항상 안달나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있는 제가 열정적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고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좀 지쳐가네요. 특히 몸이 안좋아졌던 시기에 그걸 확실히 깨닫게 되더라고요. 일을 하는 시간도 있고 편하게 쉬는 시간도 있어야하는데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굉장히 회의적이 되고 모든 게 의미없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매순간 해야할 일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무슨 미션 타파하듯이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어떤 일을 끝내고, 내일 오전에는 뭘하고 오후에는 뭘하고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직을 하게되면 다음 회사로 가기까지 공백이 생길 수 있잖아요. 저는 공백이 그렇게 긴 편이 아니고 거의 한달 이내였는데 일을 하면 입맛도 없고 티비도 보기 싫고 그냥 사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보통 사람들은 쉬는 기간동안 살이 찐다는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일을 살이 찌고 집에서 쉬면 살이 빠지고 생기가 없어져요. 휴가를 가서도 일이 얼마나 밀려있을지, 이슈는 없는지 휴대폰으로 회사 메일을 확인하는 제 모습.. 그게 상대방에게 전해져서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되네요. 이런 콤플렉스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제대로 쉬면서 힐링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어요. 

1
0
댓글 6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저는 늘 불안에 가득차 있는데 그럴 때 그냥 계속 잠속으로 도망치는거 같아요...
    뭔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가득할 수록 더 의욕이 없어지고 자꾸 도망치고 싶어져요;;;
  • 프로필 이미지
    희얀님
    예전에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집에도 일까지 가져오고 내가 휴가가면 회사가 안 돌아가는 줄 알았고 열정적으로 일했었는데 나중에 저에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내더라구요. 그때 만났던 상사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가족과 일의 비중을 6:4로 하라고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버는데 가족은 왜 생각을 안하냐고
    애들은 그 자리에서 안 기다려준다고~~
    업무적으로는 너무 잘하고 계시니 비중을 바꿔보시기를 바래요.  제일 소중한 건 가족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블루버드
    일이외의 모든 활동에 대한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사람이 일만 할 수는 없잖아요..일을 잘하기 위해서 휴식도 필요하고 힐링도 필요하고..그러니 모든 활동이 다 일못지않게 가치있다고 생각하면 어떨지요..
  • 프로필 이미지
    들꽃향기
    일로인한 스트레스가 크실까요?
    입맛까지 없으시다하니 걱정되네요.
  • 프로필 이미지
    또리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ㅠㅠㅠ
    조금은 내려놔둬 될 것 같은데..
  • 프로필 이미지
    나나나나
    저도 그랫엇어요
    간데 여유를 가질려고 노력하고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