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콤플렉스 하체비만~!!

콤플렉스, 이런거 누구나 있는건가요?

아님 저만 있는 건가요?

제가 평생 가지고 사는 콤플렉스는 '하체비만'입니다.

평생 소원이 날씬한 하체를 시원하게 드러내고 사는 것입니다.

하체가 워낙 튼실하다 못해 남자들보다도 더 퉁퉁해서 요즘엔 아예 드러낼 생각을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됐어요.

어렸을 때(중, 고생 사춘기)에는 정말 다리 내놓으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걸 보고 놀릴 것 같아서 긴치마, 긴바지로 꽁꽁 싸매고 다녔죠.

허리가 22인치 일 때도 다리는 꽤 튼실한 편이었으니까요.

하체가 튼실하다보니 체중은 비슷한 체격과 비교하면 4-5키로는 족히 더 나가는~~

그래서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도 썩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아파서 살이 많이 빠지는 시기가 있었고, 기성복 44사이즈를 입는 체격이 되다보니 다리도 중간쯤은 되어 보여서 그때부터는 무릎까지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중년이 되면서는 살이 좀 빠져서 날씬할 때는 짧은 바지, 치마를 입으며 자유롭게 예쁜 옷 많이 입고 다녔네요.

그런데 장년기가 되니 평생 가늘기만 할 줄 알았던 허리가 굵어지고 그러면서 한번씩 아프거나하면 정체기가 와서 살이 찌고 그러면 다리살도 바로 붙어서 다시 몽둥이만해 보이는 다리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 얼굴이 작고 야리야리해서 얼굴만 보면 전혀 살이 쪘으리라고 예상을 하지 못하게 되는 꼼수를 쓸 수 있는 얼굴형이거든요.

그래서 속으로는 슬프지만 트릭을 쓰면서 퉁퉁한 다리를 감싸서 감추고 다니는거죠.

그런데 많이 불편해요. 

여름에 시원한 반바지 집에서도 맘대로 잘 못입어요.

가족들도 내 다리보고 기겁할까봐. ㅠㅠ

지금은 나이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다리를 좀 가늘게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내 평생 소원~~  

예쁜 다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는 다리를 가져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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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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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지영
    저도 얼굴은 작고 상체는 보통 하체는 조선무우.. 
    사춘기때부터 갖고 있던 제 고민들을 함께 갖고 계셨네요 ^^
    하체비만러들의 소원은 롱 니트를 입어보는 것이죠..ㅠ
    착!! 달라 붙는 롱니트 원피스 입어보는게 소원입니다 
    중년기가 되어 이젠 포기하고 살죠..
    우리 건강하게만 살아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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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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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게만 살아도 괜찮겠지요
      그러나 인간인지라 자꾸 욕심이 나니 그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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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쓰담쓰담
    맞아요 저도 하체비만이라 치마는 절대 무릎위로 입어본적이 없어요 한번쯤 미니스커트를 입어보는게 소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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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작성자
      우리 모두의 소원이네요~
      자유롭게 다리 내놓고 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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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쓰담쓰담
      ㅠㅠ 한번은 무릎위 바지 입엇다가 어르신한테 한마디 들엇네요 여자가 어디서 무릎위로 올려입냐고
      ㅠㅠ 다른 미니스커트 입으신 분들한텐 아무 말도 안하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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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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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슬픈 이야기~~ㅜㅜㅜㅜ
      어찌 그리 잔혹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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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쓰담쓰담
      그러니까요
      다른 사람 다리는 보기 좋으면서 제다린 싫은가 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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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리
    저도 하체비만으로 너무 스트레스에요 
    가는 다리 저도 가져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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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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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소원 중에 하나죠~~
      이제 좀 체념할만도 한데....  그래도 시시때대로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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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다리만 살이 있으면 더 도드라지게 느껴지죠...계단오르기가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