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튼살이 너무 보기 싫어요

아이 둘 출산하면서 배에 튼살이 많이 생겼어요

워낙에 말랐어서 (지금은 아니지만 ㅋ) 튼살도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오른쪽옆구리부터 왼쪽까지 배 전체가 튼살로 뒤덮여있네요 ㅠ

처음엔 아이가 태어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아이 낳았다는 훈장이라 생각하며 받아들이려 노력했어요

근데 나이들면서 피부 탄력이 없어져서 그런지

튼살이 더 보기 싫어지네요..

한마디로 징그러워요. 내 몸에게 징그럽다 말하기 싫지만..

비키니같은건 꿈도 못꾸고

요즘 많이들 입으시는 크롭기장의 티도 

튼살이 보일까 걱정되서 꺼려지고

대중목욕탕에 가면 느껴지는 시선도

"아이고 배가 왜그래~" 하는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 가득한 염려의 말씀도 

상처가 됩니다..

 

그래도 예쁘게 꾸미고 나갈 아가씨도 아니고

평소에 드러나보이는 부분도 아니니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생각했는데

내가 보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내 몸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었어요 ㅠ

샤워하거나 옷 갈아입을때마다 자꾸 보고 있게되고..

아이 가졌을때 더 잘 관리할껄 자책도 많이 하고..

 

시술이라도 받아볼까 했지만

저같은 흰 튼살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하더라구요

효과가 미미하다고.. 이미 늦은거라고

흰 튼살 되기전에 일찍 관리하고 치료 받았어야 했는데

결국 제 탓이죠 ㅠㅠ

 

혹시 출산 앞두신 분 계시면

저처럼 미련하지 마시고 관리 잘 하세요 ㅠ

 

 

0
0
댓글 8
  • 프로필 이미지
    김미숙
    그마음 잘알지요ㅠ 전 큰애때는 만삭되서도 튼살이 없어 성공했다! 했는데 어우 무슨 그런 야무진꿈을;;; 열흘 일찍 출산했는데.. 태어나기 직전! 아래쪽배가 트더라구요.. 아마 날짜 다 채웠다면?ㅎ 근데!! 둘째를 갖으니.. 한번 늘어났던 배라서 배도 금방 나오고.. 튼살또한이더군요;; 그 어느순간에도 정신줄 놓으면 안된다는거 알리고싶어요ㅋㅋㅋㅋㅋ
    • 프로필 이미지
      구름방울
      작성자
      맞아요~~ 튼살 진짜 순식간이더라구요 
      저는 뭐 그리 감성에 젖어있었는지
      튼살 그까짓꺼 훈장이다 하며 관리도 잘 안하고
      결국 이모양이네요 ㅠ
  • 프로필 이미지
    박은선
    저도 튼살 이ㅛ어요
    그래도 그냥 안보이니까 사네요
    • 프로필 이미지
      구름방울
      작성자
      옷 입으면 안보이긴 하죠
      근데 저는 제 몸을 보니까 ㅎ 면적이 꽤 넓어서 무시하기 힘드네요
  • 프로필 이미지
    권정수
    저도 첫애 가졌을때 튼살이 뭔지도 모르고 관리를 
    안했더니 순식간에 갈라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보기 싫지만 남에게 안보이는 곳이니 괜찮아 하지만 
    속상하죠
    • 프로필 이미지
      구름방울
      작성자
      저도 첨엔 괜찮아~ 하고 쿨하게 넘겼는데
      안그래도 애 둘 낳느라 탄력 없어진 배가 나이먹으며 더 늘어나니
      튼살이 더 도드라지네요 ㅠ
  • 프로필 이미지
    장보고
    아무래도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튼살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ㅜㅜ
  • 프로필 이미지
    또리
    튼살관리가 정말 중요한가 봐요ㅠㅠ
    튼살보면 속상할 것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