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콤플렉스

저는 콤플렉스 덩어리 입니다.

작은 키, 못생긴 얼굴, 까만 피부....

여러가지 생각해 보다가 그 시작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제 이름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흔한 이름. 이○○.

학창시절에 박○○, 김○○, 이○○1, 이○○2 등등 한반에 세, 네명은 있던 제 이름이 저에게는 콤플렉스가 되었어요. 끊임없이 비교되고 희화되고, 티비에서도 우스갯 소리로 쓰일 때도 저는 웃어넘기질 못했어요.

제가 수 많은 ○○들 중에서 좀 뛰어난 사람이었다면 콤플렉스가 되진 않았겠지요.

저는 같은이름의 ○○들에게 뒤쳐지고 비교되며 항상 이름이 불릴때 마다 작아지고 마냥 슬펐어요.

그렇게 성인이 되었더니 제 이름이 흔한 이름의 대명사가 되었네요.

이력서를 쓸때, 청첩장을 찍을 때, 아이들 학교에 가정통신문 쓸 때...아직도 선뜻 서지지 않고 부끄러운 이름입니다.

부모님께 여쭤봤더니 제일 좋은 이름이라 지었다고 하시지만 그 때 그시절 먹고 살기 힘들어 대충 짓지 않앗을까요.

저는 조금  나이가 들더라도 저에게 어울리는 다른 이름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어디서나 이름을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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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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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수
    이름이 흔한 이름인가 보네요
    저도 이름 콤플렉스있어요
    남자이름 같다고  놀림 많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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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sniper
      작성자
      저도 이름으로 정말 많이 놀림받고 있어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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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제 친구도 이름이 흔한게 스트레스라고 개명하더라구요. 너무 특이해도 문제, 흔해도 문제네요. 그래도 유행하는 예쁜 이름이였으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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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sniper
      작성자
      부모님도 그렇게 말해주셨지만 흔한 이름의 대명사라 놀림거리가 되버려서 인지 이름에 정이 덜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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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화이팅^^~
    에고ㅠ
    이름으로 고생을 하셨군요
    요즘은 개명이 쉽게 되니 좋은 이름으로 개명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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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sniper
      작성자
      네 주변에 개명한사람이 있는데 삶의 질이 올라갔다고 해서 저도 생각해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