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장녀 콤플렉스...ㅠㅠ

제가 장남/장녀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아요.

 

장남/장녀 콜플렉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https://blog.naver.com/s284603/223155203232)

어릴때부터 의젓하다, 애답지 않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성장한 사람들이 바로 장남 or 장녀일겁니다. 부모님이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도맡아 하며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서서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과도한 책임이 가끔은 버겁기도 하죠. 아무도 시킨 적이 없지만 스스로 느끼는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먼저 상황을 예측하고 상대방의 요구를 미리 읽어내어 일을 처리하기도 합니다. 분명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책임감 때문에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모든 일을 의무감에 하게 되죠. 일을 하는 게 항상 재미있을 수 없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장남/장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하고 싶다"라는 감정보다는 "해야만 한다, 할 수밖에 없다"라는 감정이 먼저 듭니다. 이로 인해 부담은 더더욱 가중되며 힘들어집니다.

더 나아가, 장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결혼을 하면 남편과 아내로서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고 부부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는데요. 문제가 생겼을 때 부부가 상의하고 결정해야 하지만 장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여전히 부모님의 의견과 감정을 우선시합니다. 배우자나 자녀의 욕구를 희생하면서까지 부모를 돌보게 되면서 부부 싸움이 생기고, 고부갈등, 정서 갈등으로 확대됩니다.

 

아버지가 제 나이 8살때 돌아가시고, 

여동생 둘과 함께 홀어머니 밑에서 커서 그런지 저는 항상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제 나이 50이 넘었고 어렸던 여동생들도 모두 40을 넘기고 각자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어머니와 여동생들 걱정에 밤잠을 설칠 때도 많고,

제가 너무 제 가족만 돌보는 것은 아닌지하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여동생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제가 해결하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ㅠㅠ

저도 이제 내려놓을 나이가 되었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ㅠㅠ

항상 마음이 무겁고 죄를 지은 것처럼 어쩔 때는 제 자신이 싫어지고 멍청하게 느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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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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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hj3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내가 힘들고 괴로우면 다른 가족들도 않좋을거예요 내가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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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k
    
     내 오빠, 내 언니가 가졌을 콤플렉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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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살자
    저도 장녀다보니
    친정일에는 먼저 일을 해야되요
    돈도 일도 마음도
    어느땐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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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될거야^
    저도 장녀예요. 힘들어요. 동생이고 싶어요
    집에서 전화오면 때론 겁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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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k
    오빤 장남에.맏이라 -  글에는  누구 시켜서가 아니라고 했지만, -  주입이 되는 거 같았고 본인 또한 권위의식이 꽤 있었죠. 동생들한테 매를 들기도 했으니까요. 
    큰 언니는 쌀쌀한 성격에 툴툴거리기를 자주 했지만 집안 걱정을 누구보다 많이 했어요. 그래서 나 몰라라 할 수 없으니 더 툴툴거렸을테죠. 
    
    태어난 순번에 따라 갖게되는 그 언저리의 의식들이 있는 거겠죠.
    요즘은 하나인 가정이 많아서 풍족한 세대에 욕심꾸러기라고 하지만 또 그 나름의 콤플렉스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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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회는 장녀장남 콤플렉스가 많죠...다들 성장했는데도 돌봐야 한다면 너무 힘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