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nkle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어요. 여자로서의 자존감 ㅠㅠ 하지만 지금은 건강 하시고 의연해지신듯 하여 다행스럽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저에게는 가족이 아닌 누구도 알지 못하는 가슴 아픈 콤플렉스가 있어요.
20대 후반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어요.
그래서 가슴에 큰 수술 상처와 가슴 비대칭이 있지요.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살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삶의 고통이 있답니다.
일단 대중 목욕탕이나 공공샤워장을 사용할 수가 없어요.
처음으로 펑펑 울었던 날이 있어요.
큰아이가 유치원때 우연히 가슴 상처를 보고 놀란일이 있었어요
아이에게 잘 설명해 주었더니 엄마 많이 아팠겠다고 얘기해 주는 아이 때문에 눈물이 쏟아지듸라구요.
아이들과 해 보지 못한 일이 있어요. 같이 물놀이 한 번을 못해 주었다는 것이지요.
물에 들어가면 다 젖기에 그리고 공동 샤워장을 써야하기에 아이들과 물놀이 해 준 추억이 없어요.
지금은 40대 중반이 되니, 어느 정도 무덤덤해져가고 있지만 가슴 아픈 저의 콤플렉스로 남아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