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미혼인 제 친구는 항상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더라구요. 나는 너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너의 가정. 가족 이야기 말고. 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요즘은 어떤 것이 너를 웃게 하는지. 어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어느 곳을 즐겨서 찾아가는지. 저는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할때면 저의 이야기로만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많이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당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곳곳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여기서만큼은 저도 님의 편에 서서 님의 이야기를 듣는 님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