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멀어지는 가족

고집 강하고 이기적인 아버지. 결혼후 고생고생하며 아버지의  사랑없이 산 인생이 너무 서러워 이젠 조금더 행복하고 싶은 어머니. 집안에선 대화도 안 하시는 두분.  이러다 보니 집안 분위기는 냉랭. 자연히 어머니 아버지를 뵈러 가기 싫어지고. 그러니 연락도 자주 안하게 되고. 어쩌다 연락하면 두분의 하소연만 들어야 하는게 너무 싫고. 이러니 점점 더 멀어지네요. 명절이 다가오니 그 분위를 견뎌내야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더 답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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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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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42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평생 고집스러운 아버지 곁에서 서러운 세월을 견뎌온 어머니의 한 서린 마음과, 그 사이에서 냉랭한 공기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작성자님의 답답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무겁습니다. 😥 부모님의 불행이 자식의 죄가 아님에도, 만날 때마다 쏟아지는 하소연을 감정 쓰레기통처럼 받아내야 하는 현실이 작성자님의 자존감과 에너지를 얼마나 갉아먹고 있을까요. 🌿 사랑 없는 부모님의 관계를 지켜보며 자란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 냉골 같은 집안 분위기에 압도당해 발걸음을 옮기기가 참으로 두렵고 싫은 법입니다. ✨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작성자님이 불효자라서가 아니라, 그 숨 막히는 공간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생존 본능의 거부 반응일 뿐입니다. 🛡️ 이제는 부모님의 인생과 작성자님의 인생을 심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하는 '정서적 독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에요. 🕊️ 두 분의 불행은 그분들이 선택하고 살아온 삶의 결과이며, 작성자님이 하소연을 다 들어준다고 해서 결코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냉정하게 인정해야 작성자님이 살 수 있습니다. ⭐
    
    이번 명절에는 부모님의 감정에 너무 깊이 몰입하기보다, '나는 잠시 방문객으로 머물다 간다'는 마음으로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하소연이 시작될 때 "엄마 마음 아픈 건 알지만, 제가 들으니 너무 마음이 무거워요"라고 솔직하게 선을 긋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 작성자님이라도 이제는 그 차가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온전히 본인만의 따뜻하고 평온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니까요. 🏰 다가오는 명절이 부디 가슴 답답한 시간이 아닌, 작성자님의 마음을 가장 먼저 보호하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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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1
    코칭전문가
    답변수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말 그러시겠어요 글만 읽어도 고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전해 오네요 명절이란 게 특히 그런 마음을 더욱 부추기고 위화감마저 들게 하더라구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부분은 고객님 마음을 잘 챙겨야 하는건데요 왜냐하면 오랜시간 살아오신 두분이 달라지시는 건 쉽지 않거든요 기회되면 마음챙김에 대한 이야기 깊이 나누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고객님의 마음이 평안하시길 함께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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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을 앞두고 이러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은 거 같습니다. 반갑고 편안함을 바라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당연히 명절 때 가족 방문이 반갑지 않으실 거 같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요. 냉랭한 분위기가 아무렇지 않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분위기를 좋게 하는 방법이 있지도 않다면 더욱 답답하겠지요.
    
    사연자님이 원하지 않는 걸 이번 명절에는 안 해보는 건 어떤가요. 부모님의 하소연을 듣기 힘들면 완곡한 거절을 해보세요. 그것도 어려우시면 자리를 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명절에 가족을 방문하는 건 부모님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게 쉽지 않겠지만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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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167채택률 4%
    부모님의 갈등 사이에서 마음 둘 곳 없는 님의 답답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평생을 인내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에 대한 안쓰러움과, 변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리고 그 틈에서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듯한 피로감은 결코 불효가 아닌 당연한 심리적 과부하입니다.
    ​명절이 다가오며 느끼는 그 숨 막히는 압박감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금 님께 필요한 것은 '자식으로서의 도리'라는 이름의 죄책감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입니다.
    ​감정의 거리두기: 부모님의 불행은 부모님의 선택과 인생의 결과물입니다. 자녀가 대신 해결하거나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음을 인정하세요.
    ​방어적 소통: 하소연이 시작될 때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정도로 짧게 공감하되, 이야기가 길어지면 "상황이 있어 끊어야겠다"며 물리적·심리적 선을 긋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의 평온이 우선: 이번 명절에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 애쓰지 마세요. 그저 적당한 시간을 머물다 나를 위한 휴식으로 돌아오는 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충분히 애쓰셨습니다. 이제는 부모님의 인생보다 님의 평온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언젠가 딸도 그런얘길 하더라구요
    엄마 하소연도 스트레스라구요 ㅜㅜ
  • 익명2
    가족이 중요한데 참 힘들기도하고 신경도 많이쓰이죠
    가족관계는 소통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 익명3
    글만 읽어도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어머님도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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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551채택률 5%
    그 집 안의 공기가 얼마나 무거울지 느껴집니다.
    사랑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아버지, 오랜 세월 서러움을 안고 살아온 어머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들어야 하는 자녀의 마음까지. 누구 하나 편안하지 않은 구조 속에 오래 서 있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뵈러 가기 싫어지는 마음은 불효가 아니라 지친 마음의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갈 때마다 냉랭한 분위기를 견뎌야 하고, 연락을 하면 각자의 하소연을 들어야 한다면 자연히 피하고 싶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사람은 반복적으로 감정 소모가 일어나는 자리를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서로 대화하지 않는 집에서는 자녀가 ‘감정의 통로’가 되기 쉽습니다. 아버지의 답답함, 어머니의 서러움이 자녀에게로 흘러 들어오죠. 하지만 기억하셔야 할 게 있어요. 부모님의 관계 문제는 부모님의 몫입니다. 자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공감은 할 수 있지만,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명절은 원래 따뜻해야 한다는 기대가 큰 날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내가 이 분위기를 다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나는 잠시 머물다 오는 사람이다”라고 마음을 정리해 보세요. 머무는 시간을 미리 정해두거나, 대화가 힘들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님과의 거리감이 생겼다고 해서 사랑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오히려 상처받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는 것일 수 있습니다. 거리는 때로 관계를 완전히 끊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완충지대가 되기도 하니까요.
    부모님의 삶은 부모님의 선택과 성격 속에서 흘러왔고, 그 안에 당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 집의 중재자도, 치료자도 아닙니다. 다만 자녀로서 가능한 만큼만, 내 마음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이어가면 충분합니다.
    명절이 부담으로 느껴진다면, 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인정해주세요. “나는 이런 분위기가 힘들다”는 마음을 스스로 허락해 주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잠깐이라도 편안한 순간을 찾으려는 작은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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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연락하기 싫은 마음은 그런 환경에선 나쁜 마음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부모와의 정서적 거리두기가 필요해보입니다
    최소한의 기능적인 연락만하면서 관계를 재정립해 가는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자신입장을 하소연하시는 부모님과는 정서적 삼각관계로 보입니다
    이경우 중립을 유지하시고 들어주는자는 되어도 해결자 역할은 거리를 두시기바랍니다
    감정은 공감하되 판단은 하지않는것이 좋습니다
    자녀로서 듣기어렵고 두분이 해결하실 문제임도 말씀하시기바랍니다
    부모와 나 사이에도 경계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익명4
    명절이 스트레스일것같아요. 가족이라고 꼭 명절에 봐하는건 아닌것같아요. 만약에 저라면 연락만드리고 저한테 집중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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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3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 공기만 떠올려도 숨이 턱 막히는 그 기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부모님의 불행을 자식이 대신 짊어질 수는 없기에, 지금 느끼시는 거리감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선택일 거예요. 이번 명절에는 '화목'이라는 무거운 숙제는 내려놓고, 그저 밥 한 끼 무사히 먹고 오는 것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하소연은 적당히 흘려들으며 내 마음의 문을 조금 닫아두어도 괜찮으니, 부디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5
    아버지깨 늦지않았으니 표현하라고 말해보세요 변화가 절실해보이네요
  • 익명6
    중간에서 넘 힘드시겠어요
    저도 다른 댓글처럼 감정의 분리가 필요해보여요
    작성자님도 사셔야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