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7
그러게 말이에요 아버님도 아마 그럴 거예요 그럴 때일수록 그냥 쉬운 걸로도 안부를 묻고 지내다 보면 시간이 흐르겠죠 그럼 괜찮아질 거예요
아빠와 대화를 안하고 싶어요
언제 화낼지 모르겠고
어떤 포인트에서 서운해하실지 모르겠고
이야기끝은 늘 내가 무언가 잘못한거같고 죄지은거 같이 끝나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무슨 꼬투리를 잡힐까싶어 집에서 입을 닫아요
그리고 그러다보니 할말이 있어도 입이 잘 안떨어지구요
집에 있는시간이 편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