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진로고민으로 머리가 아프네요.

큰 아들이 이제 중학교3학년 입니다. 아버지인 저는 해양대를 졸업 후 관련해양계에서 나름 안정적이고 만족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살다보니 경쟁이 덜 하면서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알기에 애들한테 강요비슷하게 진로에 대해서 말은 하는데 이게 나의 욕심이지 아들이 내가 원하는 길을 가다가 혹시나 잘 못될까봐 후회할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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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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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이번데 대학간 지인 딸 이야기를 좀 할께요. 엄마아빠가 공대생 커플이었고 공기업에서 나름 잘나가요. 그런데 아이가 지극히 문과생인거에요. 책읽고 글쓰고 감성적인 아이인데 부모가 취업 잘되고 안정되고 좋다고 이공대쪽으로 밀어 붙였어요. 전교 20등안에 들던 아이였는데 고2 성적이 20점으로 바닥을 쳤고 고3때 문과로 진로 바꾸어서 졸업할때도, 대학 입학할때도 장학금 받고 학교 들어 갔어요. 
    지금 그 아이는 원하는 학과에 입학해서 책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레포트 쓰는게 신나서 밤새 책읽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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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되니까 반대쪽 이야기도 할께요. 
    울 부모님은 아들딸들이 안정된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셨는데 두딸은 내진로 내가 결정하겠다고 공대생이 되어서 자신들의 길을 걷고 남동생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문과생으로 공무원의 길을 갔어요. 
    울 남동생의 꿈과 취미는 컴퓨터를 만지고 노는 일이었는데 누나들과 달리 부모님의 바램에 순종했어요. 남동생은 지금 공무원이고 여전히 취미로는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데 후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님 뜻에 따르길 잘했대요. 자기는 공무원 직업이 제일 잘 맞는것 같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