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가 아는 분도 집에서 모시려고 했는데 너무 급속도로 나빠지셔서 요양원에 계시거든요. 주말마다 가는데 마음준비를 하라고 해서 하루하루가 어찌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속상하세요. ㅜㅜ
아흔을 훌쩍 넘긴 엄마를 막내 혼자서 모시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어린애가 되어가는 엄마는 투정만 늘고 요즘에는 섬망이 오시는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난 것처럼 화를 버럭버럭 내시기도 한다. 요양병원엔 절대 가지 않겠다고 우기시니 막내 혼자 엄마 모시느라 고생하는게 너무 안쓰럽다. 우리 집에 한달 계시라고 모셔와도 사흘을 못넘기고 집에간다고 우기시니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