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아마 현대인들이면 다들 비슷한 중독 증상을 겪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숏츠, 릴스 엄청 보거든요. 대신 시간을 딱 정해놓고 보긴 합니다. 잠들기 전에 한 30분 정도 보는 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인스타나 페북, 유튜브의 동영상을 무한 스크롤 한다.
그러다,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준비를 못해 매번 허둥거린다.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못해 발을 헛디디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치기도 한다.
업무 중에도 화면 한 귀퉁이에 창을 띄워놓고 보다가, 다른 이들과 대화를 놓치고는 엉뚱한 이야기를 해 당황하게 한다. 퇴근 이후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기는 다반사.
그러다 보니 작은 화면에 고개 숙인 제가 세상을 보지 못하는 게 너무 많네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눈꽃도, 공원 한쪽 햇살 따뜻한 곳에 핀 매화도, 맑게 갠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도, 퇴근 시간 붉게 노을 지는 도심의 색깔들….
숏폼 중독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