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아이아이고 진짜 고생이 많으시네요.. 뭐라고 말리지도 못하고 어떡해요
저에게는 아주 유일한 친구가 있습니다.
20년지기로 사실은 술로 맺은 인연입니다.
여자들이 술이 인연이 되기는 흔하진 않지만 우리는 술이 매개가 되어 참으로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느끼며 베프가 되었지요..
헌데 제가 5년전쯤부터 그 친구를 통해 취중의 흐트러진 모습을 거울을 보듯 느끼게 되었고 여러모로 술을 이제 그만 마셔야겠다고 결심하고 술을 끊었습니다..물론 아주 어렵고 지독하게요..
그런데 제 친구는 술을 끊지도 못할 뿐더러 주사까지 생겨서 저와의 사이도 안좋아 졌습니다..
그 친구도 나이가 있고해서 저처럼 끊고 싶어하는데 다시 마시고 다시 마시고 그러더라구요..
그 친구는 혼술을 하다보니 규칙적으로 마시게 되어 중독이 된듯 합니다.
전 사실 좋은 사람과만 마시기에 대단히 불규칙적이라 중독이 안된듯 하고요..
너무도 좋은 친구인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좀 더 나이가 들면 안 마시게 될까요..지금도 50대 후반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