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리는 강박증

  물건을 자꾸 집에 들이기만 하고 하나도 버리지 못합니다. 집이 꽤 넓은데도 물건이 꽉 찼어요. 더이상 집에 들일 데도 없으면서도 자꾸 물건들을 삽니다. 치우기 힘들 만큼 집에 물건들이 많습니다.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는 나 저장강박인가요? 티비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사는 할머니들 볼 때마다 무서워요. 저도 그렇게 될까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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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저도 비슷했는데 이제는 많이 고쳤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하다보니 많이 정리가 되었어요 한번에 다 하시려고 하지말고 천천히 한번 실천해 보세요 하실수 있으십니다
  • 익명2
    저는 윗 댓쓰니 분이랑 다른 방식으로 고쳤는데 방, 주방, 거실, 화장실, 이렇게 섹션을 나눠서 하루씩 날 잡고 싹 버렸어요. 저는 조금씩 버리려고 하니까 '나중에 쓰지 않을까? 나중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다 못버리고, 버리는 속도보다 모으는 속도가 더 빨라서 결국 제자리더라구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오늘 내로 다 버린다고 결심하고 버리기 시작하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미련없이 버릴 수 있어서 속도도 붙고 더 효율적이었어요. 그리고 버린 물건 중에 아직까지 버리지 말껄, 하면서 후회하는 일은 아직까진 없더라구요. 결국 다 필요 없는 것들이었는데 저 혼자 이고지고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쓸데없이 모아두는 일이 거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