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리지 못하는 강박증

유튜브에서 정리전문가 한 분이 하시는 말이 

빵끈 하나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 

뜨끔했다.

포장용기에 튕겨온 노란고무줄이며, 원단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며 튼튼한 플라스틱 음료 용기 등 

자질구레한 것들까지 모아놓다 보니 서랍이 꽉 찬다.

친구들과 하루에 한 가지씩 버리면서 단톡방에 올리기로 한지 2주가 되어간다.

버리면 버릴수록  홀가분해지는 기분이 든다.

나중에 내가 홀연히 떠나 때, 내 짐을 정리할 가족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모으는 강박증을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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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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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저도 온갖 의미를 두고 버리질 못하는 물건들이 많답니다ㅠㅠ 각 물건마다 의미가 있고 추억이 있고 그러다 보니 가지고 있게 되고 못 버리고 그렇더라고요. 
    강박증의 원인은 심리적, 생물학적 원인 등 다양한 영향으로 두뇌가 기능적으로 부조화를 일으켜서 찾아오는 것으로 추축을 해요. 심리적인 요인은 역시나 스트레스겠죠. 생물학적 원인은 뇌 기능의 문제가 있습니다. 강박을 개인의 성격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해요.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면 의심을 해보시고 테스트 및 점검이나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강박장애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며,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단독 치료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노력들을 하고 계신다고 하니 이후에 또 모습들을 점검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