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이것도 강박증일까요..?

저는 뭔가를 빠뜨린 것 같아 자꾸 되돌아가서 확인합니다. 
집을 나와서도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몇 번이나 확인해요.
어떤 자리에 잠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갔다가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주위를 살펴봐요.
혹시 뭔가 빠뜨리지 않았는지 불안하거든요.
화장실에 갔다가도 나와서 다시 들어갑니다. 바닥이랑 여기저기 살피지요. 몇 번이나 다시 들어가서 확인하곤 해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빠뜨린 것 없다고, 괜찮다고 몇 번이나 되뇌인 다음에야 가까스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한 번은 어떤 분이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있는지, 뭐 잃어버렸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런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분의 말씀에 당황하기도 하고 왠지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해서 화들짝 놀라 그 자리를 피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저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러는 걸까 하고 주눅이 들 때도 많고요.
이런 것도 강박증 맞을까요?
너무 심한가요? 괜찮은 것일까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0
0
댓글 1
  • 익명1
    저는 놓고 오는 습관이 있어요. 가방이나 옷이나 모자 등등을 어디가서 절대 내려놓으면 안됩니다. 나에게서 떨어지는 순간 그 물건들은 저와 함께 오지 못하거든요. 누가 뺏어갈까봐 무서운 사람처럼 꼭 쥐고 있으니 좀 편하게 내려 놓으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쉽지 않아요. 확인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생겨도 뭘 그리 칠칠거리고 흘리고 다니는지 저는 너무 심한 편이라 그냥 웃어요. 제가 이럽니다 하고요 ㅎㅎㅎ 소근소근 저는 카페가서 가방 두고 집에 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ㅠㅠ 저는 좀 심한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