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중독

쇼핑중독인 제 자신을 좀 구해주세요. 쇼핑할 형편도 아니면서 대체 왜 자꾸 물건들을 사모으는걸까요? 마음의 병이 있는걸까 진지하게 고민이 되요. 일단 구매하고 택배를 뜯는 그 순간까지만 즐겁고 이후엔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도 많거든요. 공허하고 외로운걸까요? 저 왜 이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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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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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심리적으로 허기가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가족중에 한 명도 날마다 유통기한 지나는 음식을 버리는 게 일이신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사놓고 쌓아 두어야 마음이 편하데요~
    써치->구경->구매->도착 이 과정이 글쓴이님께서 행복을 느끼거나 안정감을 느끼거나
    어떤 마음이나 머리에 자극을 줘서 그것들을 중독처럼 하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우선 쇼핑하신 것들을 하나씩 정리를 해보고 비워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샀던 것들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 보니 하나 더 사도 티가 안나는 게 크지 않을까 싶은 맘입니다.
    쇼핑 외에 다른 것들로 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운동이나 취미생활 같은걸로요^^;
  • 익명1
    쇼핑 중독인 분들을 보면 충동을 억제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쇼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구매를 지연시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행동 교정에서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엄청 사재끼던 시절이 있었는데 저는 온라인 쇼핑의 경우 일단 장바구니에 사고 싶은 물건을 다 넣어둡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 기다려요, 그렇게 시간을 두는 동안 사고싶다는 충동이 완전히 식어버리거든요. 그럼 이 물건은 자꾸보니까 별로네, 이건 지금은 필요 없는 것 같네. 이러면서 장바구니 목록에서 지워지는 것들이 우르르 생기더라구요. 꼭 활용해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