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중독인것같아요

천리안 하이텔시절부터 끊임없이 커뮤니티를 이용하고있네요

처음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커뮤니티에서 소통하기 시작했는데 외부활동보다 온라인상 활동을 더 좋아했어요

내성적이라 직접 대화하는것보다 글을 쓰는게 훨씬 편했고 주목받기도 쉬웠죠 

그러다 온라인상의 허상같은걸 경험하며 내 이야길 쓰는것은 멈췄는데 그래도 어떤 드라마를 보든 예능을 보든 이슈가 터지든 무언가 관심사가 생기면 꼬박꼬박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반응도 보고 과몰입한 사람들이 쌓아놓은 정보도 봅니다 

그들은 언제나 나보다 많은걸 알고있더라고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뮤니티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껴요 

실제 사람과 소통해야 건강한 삶일텐데 커뮤니티중독으로 익명에 숨어 고립되어가는 제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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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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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와.. 천리안..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추억의 이름이네요!!!
    성향에 따라 온라인 소통이 익숙해진다는 게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관심사를 표현하고 공감 받을 수 있는 좋은 공간이기도 하죠.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기도 하고 거기에서 오는 즐거움에 자주 보게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여기에만 의지하고 여기에서만 소통을 하게 되면 어려울 수 있어요.
    저도 낯을 많이 가리지만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동호회를 들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반겨주더라고요!!
    마침 선수가 많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환영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자신감이나 즐거움이 더 생긴거 같았어요!! 외부활동을 용기내서 해보시다 보면 온/오프라인 모두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