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수가 없어요

어릴때부터 감정적인 가족들 틈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중재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성적인 성격이라 생각했어요.그러다보니 친구들과 싸운적도 없어요.그런데 이상하게 남편과 아이에게는 너무나 감정적이 됩니다.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자과감도 많이 듭니다.아이가 해맑은 성격인데 분명 좋은 부분이지만 저한테 혼날때도 장난치고 그러다보니 제가 점점 터져서 화를 폭발해요.그러다보면 애한테 하면 안되는 말을 쏟아내요.아직 애인데..한 마디하고 후회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더 상처되는 말을 하고 뒤돌아서서 울고...이런 제가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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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남한테는 이성적인사람도 가족에게는 오히려 감정적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남은 남이니까 욕심이 앞서지 않지만 가족은 가족이니까 나의 욕심이 개입되는거지요 더 잘되길, 더 좋아지길 바란다는 이유로, 위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게 오히려 제일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가되고 독이된다는걸 망각한채 ᆢ
    자녀든 남편이든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일 자체의 문제점만 이야기하고 시정하도록 대화로 해결해야하는데 자신의 생각과 감정, 잔소리  푸념 화를  함께 담아 표현하니 아이도 가족도 자신도 힘들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겠지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그런분위기속에서 힘들게 살아온 만큼  가장 소중한 자녀와 남편에게는 되풀이되지 않았음 좋겠어요  감정이 일어날때는 재빨리 알아차리고 조금씩고쳐나가시면 되겠지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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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친구에게는 싹싹하고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아요
    그런데 더 소중히하고 더 사랑해야할, 편할 사이인 가족에게는 뭔가 쌀쌀맞고 감정적으로 바뀌더라구요 ㅠㅠ
     더 편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뭔가 소중함을 오히려 잊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고민이 드는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더 잘해주려고, 그리고 이성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익숙함에 속아서 소중함을 잃으면 안되잖아요
    아이에게는 아이에게 대하는 것처럼, 남편에게는 나의 소중한 동반자로서 따뜻하게 말한마디하면서 우리 지금의 모습을 바꿔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