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힘이 되는 명언

"내 자식들이 해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해라"
-소크라테스

 

부모님, 어머니, 가족.
듣기만 해도 가슴 찡해지고 눈물 날 거 같은 존재입니다.
30대가 되고 이제 성숙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한테 하는 행동이나 말들은
아직도 어린 시절에 멈춰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정말 사랑하고 애틋하지만 그만큼 너무 편해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은 거에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만큼 말도 행동도 조심하고
항상 잘해드려야 하는데
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걸까요.

 

저희 가족은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가 자식 둘을 혼자 키우셨어요.

 

어렸을 때 늘 어머니는 아침 10시에 나가서
저녁 10시에나 들어오시곤 했죠.
식당 일을 하며 열심히 저희들을 키우시고
여자로서의 행복한 삶은 거의 못 느끼고 살아오셨어요.

 

그런 소중한 엄마인데
한 번씩 짜증을 부리거나 말을 심하게 했을 땐
정말 속상하고 가슴이 아파요.
그럴 땐 정말 하루 종일 힘도 안 나고 우울한 거 같아요.

 

지난 설날에 집에 내려갔을 때도 사소한 일로
어머니에게 큰 소리를 냈던 일이 있었어요.
저는 아침에 밥을 안 먹고 더 자는 스타일인데
자꾸 밥을 먹으라고 깨우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버렸어요.

 

엄마는 명절에나 집에 오는 저를 위해
맛있는 걸 많이 준비해서 먹이고 싶은
마음이었을 텐데,,

 

잔소리를 듣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그걸 참는 게 왜 아직도 힘이 드는 건지.

 

내 자식들이 나에게 그렇게 대들거나 짜증을 내면
정말 속상하고 가슴이 아플 거 같은데
그게 꼭 나중에야 생각나고 후회를 하게 돼요.

 

엄마는 아버지 없이 우리 자식 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살고 계신데 말이죠.

 

어렸을 땐 정말 커 보였던 어머니가
이제 60이 넘으시고 엄청 작아지신 느낌이에요.
손, 발도 자주 아프셔서 작은 수술도 몇 번 하셨어요.
나이가 들어가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
정말 맘이 찡하고 시간이 빨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나고
돌아가시면 제대로 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거 같아요.

 

그만큼 제겐 정말 소중한 엄마이고, 엄마가 기뻐하고
슬퍼하는 감정에 따라 저도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아요.

 

소크라테스의 명언
'내 자식들이 해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해라'를 처음 들었을 때
마음속에 정말 깊은 위로가 됐어요.

 

아 내가 부모 입장이면 내 자식이 저런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정말 가슴이 아프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지사지'라는 한자성어와 약간 비슷한 명언이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신중해지기>

 

제 삶의 모토인데요,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남도 듣기 싫다는 걸 항상 생각하며
항상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며 하는 걸
습관화해서 지키려고 하는 편이에요.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항상 생각하며
한없이 사랑만 주고 편한 존재인 엄마에게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항상 좋은 말만 해주고 싶습니다.

 

오늘도 전화 한 통에 기뻐하는 엄마를 생각하며
힘을 내야겠어요.

 

엄마 정말 정말 사랑하고
내 곁에 오래오래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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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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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그라미7
    정말 좋은 말이네요 나도 부모님한테 잘해서 했는데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