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절망이 새로운 희망을 주기도 하죠 좋은 생각이네요
이글은 시의 형식이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 중략 ------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미국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흑인여성 3인중 한명인 마야 안젤루
그녀는 어린시절 성폭행과 미혼모로 살았지만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소설 "새장에 같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아네"로 등단
흑인 인권운동을 하고 대학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게 된다..
자신의 삶을 이겨내고 세상과 맞서는 이시대 어른의 모습이다..
특히 시의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란 말은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게
꿈과 가능성을 제시했준 글이다...
3남매중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늘 받던 나는 입사후 1년간 영혼을 잃은 채
겨우 숨만 쉬고 회사를 다녔다..
신규부서이기도 하고,
나의 첫직장이자 첫부서는 회사에서도 모험의 조직이였다..
해외 바이어의 상품을 개발하는 개발실엔
전문 섬유 전공자 대리 둘과 사원둘
그리고 디자인을 기획하는 디자이너 4명..
부서장인 과장을 포함한 단촐한 조직이였지만
신입인 나는 매일이 흥미로웠고,
배움의 시간이 너무 좋았다..
처음엔 그저 새로운 일들을 배우는게 좋았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사회생활 자체가 너무 버거웠다..
매일 출근이 스트레스였고 하루를 견디기 너무 힘들었다..
특히 한방안에 같이 근무하는 디자이너와의 생활은
그동안 내가 살았던, 알고 있었던 세상과는 너무 달랐다
소비적인 삶의 모습도,
사회를 대하는 태도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늘 사회와 싸웠던 80년대 학번인 내가 바라보기는 참을수없이 경멸스러웠다..
아침이면 간식거리를 싸와서 노닥거리고
전날 드라마 얘기를 하고
자신들의 외모를 꾸미는 얘기들과 시간들이 너무 놀라왔다.
일년을 버티다 사표를 낸 다음날
이미 문제를 알고 있던 부서장은 나의 삶의 방향을 바꿔줄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줬다
디자이너 들의 업무가 이해되지 않고 참을수 없다면
그 업무가 어떤것인지 공부를 해서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그래야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이겨낼수 있다고...
경제학을 전공한 나에겐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라 당황했고,
도전을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라는 제안에 오기가 생겼다...
그때부터 나는 의상학원을 다녔다..
수도학원에서 미싱을 배우고,
기초 드로잉 그리고 패턴을 배우면서 기초를 닦았다..
지금와 생각을 해보면
어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좁디좁았고,
사사로운 감정을 일로 대하는 자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런일을 계기로
나는 섬유쪽일에 정착을 해서 평생의 직업으로 일했다..
폭좁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내기준이 늘 옳다고 여겨
좌절하고 절망하던 내게
세상은 등돌리지 않고 다시 기회를 주고
용기내서 다시 도전하게 만들어 줬다.
그런 경험을 한뒤로 나는 도전을 하거나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겁을 내지 않는다..
희망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과 용기를 주는지 배웠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