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싶다,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시인들의 시구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만들어 지는걸까요? 어떤 시도, 그냥 태어나는건 없으니까요, 따뜻함과 일침과 서글픔 씁쓸함, 모든 감정이 시구 한줄한줄에 함축되어 있어서 씹고,또 씹으면 맛이 나는듯 살짝~오늘도 역시, good luck님 의 공유로 좋은시 한편 씹으며 산책길에 나섭니다,...^^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국수가 먹고싶다...이상국
오늘 비가 오더니..
이제 그쳣네요..
바람도 살랑 사랑 부는것이
오늘은 뜨끈한 잔치국수 먹고 싶네요
뜨꺼운 국물 호호 불어가면서..
그릇째 집어 들어,
국물 한모금 마시기.....
몸도... 마음도 ...왠지
따뜻해 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