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S1QK 🌺🏌
오늘도 마주하진 못해도 소통의 창이있어 반갑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세상의 문이 나를 향해
다 열려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열어보면
닫혀 있는 문이 참 많다
방문과 대문만 그런 게 아니다
자주 만나면서도
외면하며 지나가는 얼굴들
소리 없이 내 이름을
밀어내는 이데올로기들
편견으로 가득한
완고한 집들이 그러하다
등 뒤에다 야유와
멸시의 언어를
소금처럼 뿌리는 이도 있다
그들의 문을 열
만능열쇠가 내게는 없다
이 세상 많은 이들처럼 나도
그저 평범한 몇 개의
열쇠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두드리는 일을
멈추진 않을 것이다
사는 동안 내내
열리지 않던 문이
나를 향해 열리는
날처럼 기쁜 날이
어디 있겠는가 ...
열쇠...도종환
똑!똑!똑!
누구 계신가요??
문을 열었을 때..
누군가 반갑네
나를
맞아주길 기대한다..
문을 열었을 때..
아무도 없다
텅민공간
나만 덩그러니...
문을 열었을 때..
나에게
비춰지는 햇살..
눈이 부시다...
누군가
당신의 문을 열었을 때
반갑게 맞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