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luck
산책길에 동네 감나무를 보니 한두 개 남겨놨더라구요. 애들 먹으라고 그렇게 해 놓으셨나 봐요
산책하는데 감나무들이 여기저기 많이들 있네요.
감들이 하도 많이 열려서 나무가지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저 감들이이제 새들에게 먹이감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감상하고 돌아왔네요
늦가을 감나무 -이연재-
얼마나 힘들까
비바람에
잎마저 떨어진 채
주렁주렁 달린
주먹만 한 붉은 감들
그 무게 버거워
가지 활처럼 축 휘어도
잘 키운 귀여운 자식인 양
혹여나 떨어질까
꼭 붙잡고 버티는 걸 보면
점점 작아지고 굽어가며
애지중지 자식 키우셨을
내 부모님은 또 얼마나 힘드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