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들고 가리라 천국에까지~


살아갈수록 나에겐 

사람들이 어여쁘게 

사랑으로 걸어오네

 

아픈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걸어오는 

그들의 얼굴을 때로는 

선뜻 마주할 수 없어
모르는 체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네

 

늦은 봄날 무심히 지는 

꽃잎 한 장의 무게로 

꽃잎 한 장의 기도로 

나를 잠 옷 들게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오랫동안 알고 지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이름을 

꽃잎으로 포개어 

나는 들고 가리라

천국에까지

 

 

" 꽃잎 한 장처럼 "   이해인 수녀

 

나는 들고 가리라  천국에까지~

 

많은 생각들이 드는 

금요일 저녁이다

가슴아픈 소식을 듣고

 

2시간을 넘게 다림질을 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오로지 다짐질에만 집중했던 시간....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이름을 

꽃잎으로 포개어

천국이 아니, 

가슴에 담고 싶다

 

 

 

2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하니(0:01발송)
    저도 어제 운동하는데 어떤 여자분이 대성통곡을 하며 자기 어떻하면 좋나고 울더라고요 그 엽 친구가  진정될때끼지 계속 인아주고 있더라구요
    지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친구는 아무말없이 안아만 주더라구요 무슨사연인지 모르지만 따뜻한 친구덕에 실컷 울업답니다
    • 프로필 이미지
      good luck
      작성자
      저도 너무 안소식을 들어서요 
      지금 아침을 챙기고,
      엄마모시고, 병문안갈려고요
      저도 어제 저녁에 얼마나 혼자서 울었는지
      맘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