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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자식은 항상 '비혼주의'라며 엄마에게 작은 생채기를 내는 걸로 복수를 했습니다. 항상 엄마는 말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있습니다. '넌 행복하게 살아, 나처럼 살지 마' 대체 엄마처럼 사는 게 뭐라고. 왜 나한테 행복을 강요하는지, 그러면서 왜 자꾸 나한테 더 나은 삶을 강요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상하게 엄마의 말을 거스를 순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죽도록 미웠지만 또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랑하는' 우리 엄마를 외면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그냥 드세고 삶에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면 항상 정돈되어 있는 방과 침대, 먹을 것이 채워진 냉장고, 끼니때마다 식탁에 앉기만 하면 나오는 음식들.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돌이켜 보면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