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임신)우울증은 보통 임신 6개월 정도부터 시작되어 무기력, 감정기복,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원래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호르몬 변화로 산전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처음 겪는 몸과 마음의 변화때문에, 앞으로 잘 살아내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분만이나 수술후기를 보고 불안한 마음에 산전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신기간에는 꼭 행복해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는데요, 흔히 하는 ‘임신기간은 축복받아야할 시기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해라’라는 말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티를 내지못하고 속으로 앓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