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데 가면 식은땀이 나요

혼잡한 지하철이나 카페, 회의실만 가면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려요

처음엔 그냥 예민한 건 줄 알았는데,  
이게 반복되다 보니 일상생활 자체가 두려워졌어요
혹시 이게 사회불안장애일 수 있나요? ㅜㅜ

병원에선 어떤 검사를 하는지도 궁금하고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이야기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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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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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숨이 막히고 식은땀이 나고, 손까지 떨린다고 하시니 얼마나 당황스럽고 힘드셨을지 마음이 아파요. 
    처음엔 그저 내가 예민한가보다 생각하셨겠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주면 정말 많이 지치고 무서워지죠. 
    특히 회사를 다니고 계신 상황이라면, 매일 출근길부터 회의실, 점심시간 같은 여러 사회적 장면이 하나하나 부담이 되실 수 있어요. 
    그 안에서 꿋꿋이 버티고 계신 지금 모습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이미 충분히 용기 내고 계신 거예요.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말씀해주신 증상은 사회불안장애나 공황장애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보여요. 
    특히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공간에서 숨이 막히는 느낌, 식은땀과 떨림은 공황발작의 전형적인 반응일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의 상담과 평가를 통해서만 가능한 만큼, 너무 혼자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면 현재의 불안 정도나 자주 겪는 상황, 과거 경험 등을 문진으로 차분히 들어주실 거예요. 
    필요하다면 간단한 심리검사나 설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신체적 요인이 없는지도 기본적인 검사로 살펴보기도 해요.
    직장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치료와 회복의 시간도 현실적인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바쁜 업무 속에서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혹시 이로 인해 평가받지 않을까 걱정도 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도 일상을 이어가고 계세요. 
    병원 방문도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곳이 많고요. 
    약물치료는 업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조절 가능하며, 인지행동치료(CBT) 역시 짧은 시간 안에서도 효과적으로 감정 조절을 배워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중요한 건, 지금 이 불안은 결코 당신이 ‘약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몸과 마음이 무언가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고 알아보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용기 있는 걸음이에요. 
    불안은 충분히 다스릴 수 있고, 당신은 그 과정을 차근차근 해낼 수 있는 분이에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당신의 속도에 맞춰 괜찮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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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
    비슷한 걸 겪어봤어서, 그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아요.
    사람 많은 공간이나 낯선 환경에 있을 때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순간들…
    그런 반응은 내 몸이 보내는 SOS 사인일 수도 있대요.
    ‘사회불안장애’일 수도 있고, 아니면 공황장애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서 병원에 가면 상담 위주의 문진, 필요 시 자가척도 검사, 그리고 심리 상담센터 연결이나 약물치료 제안도 받을 수 있어요.
    무서운 검사 같은 건 거의 없고, 말로 충분히 설명하는 게 대부분이에요.
    무엇보다 이걸 겪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나만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숨통이 트이기도 했어요.
    혼자서 참으려고 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진짜 큰 첫걸음이에요.
    괜찮아질 수 있어요. 정말로..
  • 익명2
    정확한 진단은 병원가서 검사하는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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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먼저 용기 내어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혼잡한 장소에서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식은땀, 손 떨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사회불안장애 또는 공황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두려움이 커졌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먼저 신체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혈액검사, 심전도, 폐기능 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증상에 대한 상세한 상담과 함께, 필요시 정신검사(예: 불안장애 척도)를 통해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와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고, 점차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익명3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긴장을 하게되긴 하는데 반복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하겠어요
    치료를 생각하고 계시니 잘 알아보시고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