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데 자꾸 아픈 것 같고 불안해요

조금만 숨이 가빠도 심장에 문제 있는 거 아닐까,

머리가 띵하면 혹시 뇌에 이상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검사를 받아도 이상 없다고 하는데....

그 말에 안도하면서도,

돌아서면 다시 불안해져요

 

인터넷 검색은 이제 거의 습관처럼 되고,

찾을수록 더 불안해져요

가족들은 그만 좀 하라고 하지만,

저한텐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고,

몸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다 보니

일상생활도 위축돼요

 

마음 문제라는 건 알겠지만,

이게 마음의 문제라는 걸 인정하는 것조차 겁나요

혹시 저처럼 건강염려증으로 고생하신 분들 계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0
0
댓글 4
  • 익명1
    건강염려증이신 것 같네요
    이걸로 약물치료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자신이 아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몸의 이상을 걱정하고, 작은 증상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모습에서 건강염려증의 특성이 드러나고 있어요. 숨이 가빠지거나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 때,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계속해서 생기고, 이미 여러 번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 더군다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 찾을수록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가족들의 조언조차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상에서 불안이 점점 더 커져 가며, 자신의 몸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위축되고 있어요.
    
    이러한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건강염려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건강염려증은 신체적인 증상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그 증상이 심각한 질병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죠. 또한, 불안을 키우는 요소로 인터넷 검색이 반복되면서 부정적인 정보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이 증폭됩니다. 불안은 자주 예기치 못한 순간에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몸과 마음에 압박감을 주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하기보다는 마음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의 문제임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에요. 몸에 이상이 없다는 의학적인 검사를 여러 번 받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불안은 심리적인 반응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두 번째로, 인터넷 검색을 줄이고, 작은 증상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에 반응할 때마다 심호흡을 하거나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불안이 계속해서 커지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심리 상담을 통해 불안의 뿌리를 찾아보고, 그것을 조금씩 다루는 방법을 배우면 더 나아질 수 있어요.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다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천천히, 조심스럽게 불안을 다뤄가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 보세요. 혼자서 감당할 필요 없어요. 함께 나누면 그 짐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건강염려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불편함과 불안함이 반복되면서 일상생활까지 위축되는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이를 극복하신 사례들도 많습니다.
    가장 먼저,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몸에 실제로 문제가 없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이 진단을 다시 떠올려보세요.
    인터넷 검색을 줄이는 것은 불안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검색할수록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산책이나 명상, 좋아하는 취미 활동 등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또한, 불안을 회피하기보다 직면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하고 그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불안은 전문가와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몸의 불편함도 줄어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꾸준한 노력과 함께 건강염려증을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익명3
    건강 염려는 과한것도 부족한 것보단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걱정이 많으면 그만큼 신경을 쓰니 건강쪽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되겠죠. 다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문제인데 이 부분은 다른 방식으로 풀어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