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이러죠

안녕하세요 10대 여학생입니다... 요즘 별거 아닌 (내가 인스타 스토리에 끝부분만 하트 눌렀다고 이렇게 생각할까?) (내가 카톡 메시지에 하트 안 눌렀다고 저렇게 생각할까?) 등등... 이런 생각들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이 심해져 공부하려는데 펜을 들 수 없을 정도 거든요... 근데 잠을 어느정도 자면 괜찮아 집니당.. 어떨때는 이유없이 가슴이 빨리뛰고 불안합니다.. 이거 왜이런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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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 말씀해주신 걸 읽으니 많이 불안하고 마음이 조급해진 상태라는 게 느껴져요. 이런 생각들이 계속 반복되면, 공부나 일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더 힘들게 느껴지죠. 지금 느끼는 **가슴이 빨리 뛰고 불안한 증상**은 사실 몸이 스트레스나 긴장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일 수 있어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방법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
    
    1. **호흡 조절** –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걸 5~10회 반복해보세요. 심장이 안정되고 마음도 차분해져요 💨
    2. **생각 기록하기** – 머릿속 걱정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혹시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하고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돼요 📝
    3. **작은 루틴 만들기** – 공부나 일상 중 쉬는 시간, 산책, 가벼운 스트레칭처럼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을 짧게라도 규칙적으로 가져보세요 🌿
    4. **카톡·SNS 생각 구분하기** – 메시지나 하트 때문에 불안해질 때, ‘그건 상대방의 마음이 아니라 내 불안 때문일 수 있다’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어보세요. 조금씩 거리를 두는 연습이 돼요.
    
    혹시 불안이 너무 심하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 잠을 잘 못 자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학교 상담실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은 혼자 감당할 필요 없어요 🌸
    오늘은 잠깐이라도 깊게 숨을 쉬고,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조금씩 괜찮아질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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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님! ㅠㅠ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10대 예쁜 나이에 이런 생각들로 힘들다니, 정말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했을까요. 😥 친구들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들, 또 그걸 해석하려는 마음에 에너지가 엄청 많이 쓰였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놔줘서 정말 고마워요! 괜찮아요, 우리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
    작성자님은 요즘 친구들과의 소셜 미디어(인스타그램 스토리, 카톡 메시지) 교류에서 생기는 아주 작은 행동들(하트를 누르거나 누르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불안해하는 경향을 보이시네요. 이런 생각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펜을 들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셨어요. 심지어 이유 없이 가슴이 빨리 뛰고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시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잠을 어느 정도 자고 나면 좀 괜찮아진다고 하니, 몸과 마음이 서로에게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작성자님이 겪고 있는 이런 마음들은 사실 10대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성장통일 수 있어요.
    • 사회적 관계에 대한 예민함:10대는 친구 관계가 세상의 전부일 만큼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를 어떻게 볼까 굉장히 신경 쓰는 시기예요. '내가 실수한 건 없을까?', '친구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많아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감정이랍니다.
    •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지 왜곡:작성님은 '생각의 왜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내가 인스타 스토리에 끝부분만 하트 눌렀다고 이렇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처럼, 실제로는 별 의미 없는 일인데도 나쁜 방향으로 확대해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어요. 이건 작성자님이 굉장히 섬세하고 남의 감정을 잘 헤아리는 친구라서 더 그럴 수도 있답니다.
    • 성장기 뇌와 호르몬의 변화:10대 시기는 몸과 마음이 엄청나게 변화하는 시기예요. 뇌도 빠르게 성장하고 호르몬도 막 변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불안이나 긴장 같은 감정들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거든요. 이유 없이 가슴이 빨리 뛰는 것도 이런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 수면 부족과 악순환:작성자님이 잠을 자면 괜찮아진다고 하신 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예요! 잠이 부족하면 우리 뇌는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작은 자극에도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불안감이나 초조함이 훨씬 심해지죠. 충분히 쉬지 못해서 예민해진 마음이 과도한 걱정을 낳고, 그 걱정 때문에 또 잠을 못 자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솔루션 및 대처 방향 제시해 볼게요.
    작성자님의 마음이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제가 몇 가지 조언을 드릴 테니, 혹시라도 부담 가지지 말고 마음에 드는 것부터 천천히 시도해 보면 좋겠어요. 😊
    • "남들도 나처럼 생각할까?" 물어보기:작성자님 마음속에 '친구가 나를 이렇게 생각할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 한 번쯤 '정말 그럴까?' 하고 질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대부분의 친구들은 작성자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그렇게 작은 것에 신경 쓰지 않을 때가 많아요. 친구들은 오히려 작성자님과 재미있게 놀고 싶을 뿐일 수도 있거든요.
    •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기:만약 정말 불안하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내가 혹시 너 기분 상하게 한 거 있어?' 하고 솔직하게 물어보는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아요. 오해는 대화로 풀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 충분한 수면 확보하기:작성자님이 스스로 알아차리셨듯이, 잠을 잘 자는 게 정말 중요해요! 최소 7~8시간은 푹 잘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따뜻한 샤워를 하거나 편안한 음악을 듣는 등 '잠 잘 준비' 시간을 가져보세요. 잠이 뇌의 감정 조절 시스템을 회복시켜줘서 훨씬 안정감을 느끼게 해줄 거예요.
    • 나만의 '불안 대처법' 만들기:가슴이 빨리 뛰고 불안해질 때, 나만의 진정 방법을 찾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5분 동안 심호흡하기(천천히 코로 숨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기), 좋아하는 노래 듣기, 잠시 산책하며 바람 히기, 아끼는 물건 만지기 같은 것들이요. 이렇게 자기만의 작은 루틴을 만들어서 '이럴 땐 이렇게 하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신호를 보내주는 거죠.
    • 생각 멈추기 연습:불안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STOP!' 하고 속으로 외치면서 생각을 멈춰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잠깐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는 거예요. 좋아하는 드라마 한 편을 보거나,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을 잠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작성자님, 지금 겪고 있는 감정들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에요. 많은 10대 친구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예요. 로니엄마는 작성자님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렇게 고민을 나눌 용기를 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천천히,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보듬어가면서 멋진 10대 시절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저도 응원할게요! 파이팅이에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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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별것 아닌 일에도 깊이 고민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불안을 겪고 계신 10대 여학생의 마음, 정말 힘들겠어요. 청소년기는 타인의 시선에 매우 민감하고, 사회적 관계가 중요해지면서 '내가 혹시 실수했을까?', '나를 안 좋게 생각하면 어쩌지?'와 같은 사회적 불안이나 과도한 자기 의식이 커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불안이 심해지면 몸이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 가슴이 빨리 뛰는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불안 반응'입니다.
    ​하지만 잠을 자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것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뇌와 정서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는 증거예요. 지금부터 일상에서 불안을 다루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할 때 천천히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복식 호흡을 해보세요. 이는 긴장된 몸을 이완시키는 데 즉각적인 도움이 됩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에 갇히지 말고 '아, 지금 내가 걱정하고 있구나'라고 인식만 하고, **"잠깐 멈춤!"**이라고 속으로 외친 후 다시 공부(현재 할 일)에 집중해 보세요.
    "나는 괜찮아", "별일 없을 거야", "지금까지 잘해왔어"와 같은 긍정적인 말로 스스로를 지지해 주세요.
    ​불안은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이완과 긍정적인 생각을 연습하여 불안이 펜을 들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을 막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