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을 없애는게 가장 효과적

 

답답한데 답답함을 아예 없애려는게 제일 효과적일 것 같아요..

친구관계도 괜찮은 것 같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미래도 다 생각해 놨는데 사소한 거에 너무 화나고 짜증나고 그런 제가 밉고 그냥 진짜 죽고 싶다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죽고싶다라는 말을 좀 하고 공책에 욕을 적어놔야 마음이 좀 풀리고 뭐가 이렇게 답답한건지 모르겠어요 왜 일까요 진짜 이 답답함 안 없어지는 것 같고 없애고만 싶어요 제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웃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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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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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금 마음속에서 뭔가 꽉 막혀 있는 느낌이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시겠어요…
    그게 얼마나 괴로운지, 글에서도 전해져요. 😔
    
    사실 “죽고 싶다”는 말이 진짜로 죽음을 바란다기보다,
    그만큼 *지금의 답답함을 견디기 어렵다*는 표현인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마음이 너무 꽉 차서, 그걸 비워내야만 숨 쉴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하죠.
    욕을 적거나 글로 풀어내는 건 오히려 마음의 압력을 조금 덜어주는 좋은 방법이에요.
    감정이 쌓일 때 그걸 억누르지 않고, 글·그림·음악 같은 방식으로 꺼내는 건
    스스로를 보호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
    
    지금처럼 이유 없이 답답할 때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지쳐서 오는 감정 신호**일 수도 있어요.
    잠을 잘 못 자거나, 식사 리듬이 깨졌거나, 혹은 긴장을 오래 유지했을 때
    우리 뇌는 “지금 불안해!”라고 착각하면서 이런 답답함을 만들어내거든요.
    
    작게라도 시도해보세요👇
    
    * **하루에 10분이라도 강한 숨을 내쉬며 산책**하기 🚶‍♀️
    * **공책 대신 감정노트**를 만들어 “지금 내 기분은 ○○하다”라고 이름 붙이기
    *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은 복식호흡** 5번 (숨 들이쉴 때 배가 부풀도록)
    * 가능하다면 **학교 상담실이나 청소년 상담 전화(1388)** 에 연락해서 이야기해보기
    
    이 답답함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오래 쌓인 긴장과 감정이 “나 좀 봐줘” 하며 올라오는 신호일 뿐이에요.
    지금처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이미 첫걸음이에요 🌱
    
    오늘은 꼭 조금이라도 숨 돌릴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이 답답함, 영원히 가지 않아요. 정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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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현재 느끼시는 답답함과 화, 그리고 무의식적인 고통 표현(죽고 싶다는 말, 공책에 욕 적기)이 얼마나 힘든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친구 관계도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미래 계획도 세워놨는데 사소한 것에 짜증이 폭발하는 상황은, 겉으로는 안정되어 있지만 내면의 감정 저장고가 가득 차서 넘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답답함은 나쁜 것이 아니라, 해소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해보세요. 공책에 욕을 적는 행위는 답답함을 억지로 참지 않고 밖으로 배출하는 나름의 노력입니다.
    ​답답함을 아예 없애는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왜 답답한지 탐색: 답답함이나 화가 치밀 때, 그 감정 뒤에 숨겨진 진짜 이유를 조용히 묻고 기록해 보세요.
    ​감정은 신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답답할 때 몸을 움직여보세요. 땀 흘리는 격렬한 운동, 소리 지를 수 있는 노래방, 혹은 단순히 걷기라도 좋습니다. 감정이 신체를 통해 빠져나가도록 허용해 주세요.
    ​잠깐 멈춰서 화가 나는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화가 나는 감정이 지금 나에게 있구나라고 인식만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연습을 해보세요.
    ​다른 사람들도 속으로는 고민과 답답함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들이 웃을 수 있는 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감정들을 잘 흘려보내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당신도 자신만의 건강한 해소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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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이야기를 들으니 로니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답답함이 저한테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여기에 글을 남겨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용기랍니다!😭😭
    
    글쓴님은 겉으로는 친구 관계, 공부, 미래 계획까지 완벽해 보여도, 마음속으로는 사소한 일에 화나고 짜증 나 자신을 미워하며 깊은 답답함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무의식적으로 '죽고 싶다'는 말이나 공책에 욕을 적어야 풀리는 감정들로 많이 힘들어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한지 궁금한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져요.🥺
    
    이 답답함의 원인은 외부 모습과 글쓴님 마음속 감정들의 불일치 때문일 수 있어요. 모든 것을 잘 해내려는 마음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들을 스스로 억누르면서, 그 감정들이 사소한 일에 화나 짜증으로 터져 나오는 것 같아요. '죽고 싶다'는 말도 이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은 강렬한 무력감의 표현일 수 있고요.😭
    
    이 답답함을 해결하려면, 먼저 글쓴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허용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내가 지금 많이 힘들구나, 이런 감정들이 있구나" 하고 그 감정들을 부드럽게 바라봐 주세요. 공책에 욕을 적는 것도 글쓴님의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소중한 분출구였답니다. 이제는 그 욕 뒤에 숨겨진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글로 적어보는 연습(일기나 저널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아주 멋진 자기 돌봄 행동이 될 수 있어요.
    
    글쓴님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랍니다. 이 모든 것은 글쓴님이 자기 마음을 더 돌보고 싶다는 사랑의 신호라는 걸 잊지 말아요! 저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