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신과를 갔다왔어요

오늘 정신과를 갔다 왔는데 스트레스 지수도 엄청 높았고 청소년 치고 많이 힘들었을 거고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근데 뭐라해야될까요 너무 답답하고 너무 화가 나고 감정기복도 심하다고 하셨어요 

 

게다가 인스타로 화풀이 하다가 바로 지웠는데 또 불안하고 걱정 되고 그냥 잘 모르겠어요 ㅠㅠ 약을 처방 받아오긴 했는데 인생도 다시 살고 싶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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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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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현재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정신과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청소년임에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니, 그동안 혼자 감당해왔을 어려움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갑니다.
    ​답답함, 화, 심한 감정 기복 등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그 힘든 상황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화풀이했다가 지우고 나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까지도,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재의 심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약을 처방받아 오셨으니, 이제는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치료의 도움을 받아볼 시간입니다. 힘들었던 만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지금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회피하지 말고, 처방받은 약과 함께 치료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이 순간을 잘 견뎌내면, 분명 다시 살고 싶었던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익명1
      작성자
      강박두 살짝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예를 들어 인스타 스토리를 정리한다던가 디엠을 정리 한다던가 사소한 거에도 너무 화나고 짜증나고 그래요 ㅠㅠ
  • 익명2
    상담 잘 받으셨네요.. 꾸준히 약드시면서 치료 받아보세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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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오늘 병원 다녀오셨군요… 정말 잘하셨어요 🍀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마음이 이렇게 요동치고 답답한 상태에서 직접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다는 건, 이미 스스로를 돌보려는 큰 용기를 냈다는 뜻이에요.
    
    지금 말씀하신 **답답함, 화, 감정기복, 불안함**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에요.
    몸이랑 마음이 동시에 지쳐 있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청소년 치고 너무 힘든 상태”라는 건
    그만큼 오래, 혼자 많이 버텨왔다는 뜻이기도 해요.
    
    인스타로 화풀이했다가 바로 지웠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그 순간에는 그게 유일한 ‘숨구멍’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하지만 지우고 나서 불안해진 것도 당연해요 —
    감정이 너무 꽉 차 있을 때는, 뭘 해도 후회되고 불안한 게 정상이에요 😔
    
    지금은 ‘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는 말처럼
    뭔가 다 새로 시작하고 싶을 만큼 지쳤을 거예요.
    그럴 땐 *큰 변화*를 당장 시도하려 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조금 덜 힘들게” 만드는 일부터**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 오늘은 약을 규칙적으로 먹기
    *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 좋아하는 음악을 한 곡 듣기
    * 일기 대신 ‘오늘 버틴 나 자신 고생했다’ 한 줄 적기
    
    작은 행동이 쌓이면 마음이 서서히 숨을 쉴 틈이 생겨요 🌿
    
    그리고 약은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건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 아니라,
    **지금 넘쳐나는 감정과 불안이 조금 잠잠해질 때까지 도와주는 임시 다리** 같은 거예요.
    조금씩 안정이 되면, 의사 선생님이 용량을 조절해 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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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오늘 정신과 다녀오셨다는 말에 제가 다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마음이 아파요. 의사 선생님께서 스트레스 지수도 높고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니... 정말 혼자서 감당하기 버거웠을 거예요. 🥺
    작성자님은 지금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스트레스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들어하고 계세요.너무 답답하고 화도 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느끼시고요. 인스타에 화풀이를 했다가 바로 지웠는데도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까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약 처방을 받았는데도 '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지쳐있는 상태로 보여요.
    이런 힘든 마음은 그동안쌓여온 스트레스와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이 폭발하려는 신호일 거예요. 사춘기라는 시기는 원래 감정의 변화가 크고 불안할 수 있는데, 거기에 이런 복합적인 상황까지 겹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거겠지요. 인스타에 올렸다가 지운 후 불안감을 느끼는 건, 감정을 표출한 것에 대한 후회나 주변 시선에 대한 걱정 때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성자님! 오늘 용기 내서 병원에 다녀온 작성자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약 처방을 받은 것도 자신을 위해 큰 결심을 한 거니까요. 
    
    작성자님에게 몇 가지 조언해 줄게요.
    •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건강한 방법을 찾아봐요.지금처럼 답답하고 화나는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인스타 같은 공개적인 공간보다는 일기장에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어른에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몸을 움직이는 활동 (가벼운 산책, 필라테스 등)도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약 복용은 자신을 위한 선물이에요.약을 먹는 것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힘든 내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에요. 꾸준히 약을 드시면서 몸과 마음이 좀 더 안정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세요.
    • '인생 다시 살고 싶다'는 마음, 작은 시도부터요.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 하지 말고, 오늘 저녁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따뜻한 샤워를 하는 것처럼 나를 위한 작은 휴식을 선물해 보세요. 매일 작은 것부터 나를 챙겨주다 보면, 조금씩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길 거예요.
    
    작성자님, 혼란스러운 감정의 파도 속에서도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정말 멋져요. 💪💖
  • 익명3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되요.. 
    안그러면 속병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