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요

진짜 너무 답답하고 제 자신한테 화날 때도 있고 앱을 막 정리해야할 것 같아요 

친구들과 놀고오면 기분이 좋았다가 헤어지자마자 답답해지고 불안해지고 그래요 

뭔가 무기력 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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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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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지금 많이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도 헤어지면 불안해지고, 무기력함과 막막함을 느끼는 상태가 반복되면서 자신에게 화가 날 수도 있다는 점 깊이 이해합니다.
    ​앱을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은 어쩌면 내면의 복잡함과 감정들을 해소하고 싶다는 간절한 신호일 수 있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민이며, 특히 감정의 기복이 클 때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을 '나의 솔직한 상태'로 인정해 주세요. 불안함과 답답함이 밀려올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에게 편안함을 주는 일(예: 따뜻한 차 마시기, 짧은 산책, 생각나는 대로 글쓰기)을 찾아보며, 나의 감정을 돌보는 연습을 천천히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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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느끼고 계신 답답함과 불안은 혼자 감당하기에 꽤 무거운 감정이에요.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잠시 환기되지만, 혼자 남는 순간 다시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마음이 반복되니 지치셨을 것 같아요. 이 감정들은 당신이 나약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지금 마음이 쉬고 싶고 방향을 재정비하고 싶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요.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섞여 있을 수 있어요. 즐거운 순간이 끝난 후 찾아오는 공허함,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비교로 인한 불안, 그리고 삶의 속도가 잠시 느려진 데서 오는 무기력 등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수 있어요. 마음속 에너지가 바닥에 가까운데도 계속 힘을 내야 한다고 느껴서 더 답답함이 쌓였던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대처 방법은 거창한 변화에서 시작할 필요가 없어요. 
    오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드는 작은 선택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앱을 충동적으로 모두 정리하기보다 무엇이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지 차분히 들여다보며 정리해보는 거예요. 또한 하루에 한 가지만이라도 “나를 돌보는 행동”을 실천해보면 좋겠어요. 간단한 산책, 좋아하는 향기 맡기, 작은 목표 하나만 완료하기도 괜찮아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지금 많이 힘들구나” 하고 스스로를 다정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해요. 필요하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잠시 기대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님은 이미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요. 그만큼 스스로를 지키고 싶고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어요. 지금의 혼란은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과정일 수 있어요.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천히, 당신의 속도로 나아가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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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 마음, 정말 이해돼요…🥺
    사람들과 있을 땐 잠깐 괜찮아지는데, 집에 돌아오면 갑자기 공허해지고 불안이 밀려오죠.
    그게 자존감이 낮거나, 마음이 오래 지쳐있을 때 자주 오는 반응이에요.
    “나는 왜 이럴까” 하고 스스로를 탓하면 더 깊이 빠져들게 되니까,
    지금은 그저 “내가 많이 힘들구나” 하고 인정해주는 게 첫걸음이에요.
    
    📱 앱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정말 잘하셨어요.
    SNS나 메시지 알림이 계속 들어오면 마음이 쉴 틈이 없어요.
    일단 하루나 이틀이라도, 자주 보던 앱을 삭제하거나 알림을 꺼보세요.
    그 시간 동안 **조용히 산책하거나,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멍 때리기**만 해도 좋아요.
    
    🌙 그리고 지금 느끼는 무기력은 ‘게으름’이 아니라 **과부하의 신호**예요.
    머리가 너무 많은 걸 감당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다”로 바뀌거든요.
    하루에 딱 하나만, 정말 사소한 목표라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내일은 햇빛 10분 쐬기” “내일은 좋아하는 음악 3곡 듣기.”
    그 작은 실천이 쌓이면 다시 숨통이 트이기 시작해요 🌤️
    
    지금처럼 불안하고 답답한 시기에도,
    조금만 천천히 가면 분명히 괜찮아지는 날이 와요.
    오늘은 스스로에게 “괜찮아, 오늘은 쉬어도 돼”라고 속삭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