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괜찮아 졌지만 ㅠㅠ

 

조금은 괜찮아졌는데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을

합쳐서 정리해 보자면 인생 다시 살고 싶다+

과거엔 어땠을까+무기력+답답+불안+생각 많아짐 그 자체거든요 근데 다양한 분들이 호흡 4-3-2-1?등등의 방법을 추천해 주시는데 색다른 걸 추천해주실 분이 있으실까 해서요..ㅠㅠ 전 아무리 호흡법도 해보고 글로 적어봐도 똑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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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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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많이 답답하고 힘드시겠어요. 인생 다시 살고 싶다 과거엔 어땠을까하는 후회와 미련, 여기에 무기력,불안,답답함까지 겹쳐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호흡법이나 글쓰기가 효과가 없어서 더 막막하실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생각에서 한 발짝 떨어져 보기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나를 괴롭히는 그 생각(과거 후회, 미래 불안 등)이 나타나는 나자신이 아니라, 내 머릿속을 지나가는 하나의 생각 이라고 인식해 보는 겁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질 때, 의식적으로 주변의 오감(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중 하나에만 집중해 보세요.
    ​예: 지금 눈앞에 보이는 물건 5가지의 색깔과 모양을 말해보기.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에만 집중하며 천천히 걸어보기.
    ​떠오르는 생각을 판단하거나 쫓아가지 않고, 그저 이건 과거에 대한 생각 이건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생각이라고 속으로 라벨(꼬리표)만 붙여주고 흘려보내는 연습입니다. (호흡법과 달리 생각을 멈추려 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에 초점)
    ​무기력할 때 큰 목표 대신, 양치하기, 물 한 잔 마시기등 아주 작은 일상 루틴을 정하고, 해냈을 때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인정해 주세요. 작은 루틴이 불안과 무기력의 늪에서 벗어날 닻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감정들은 더 나은 나를 향한 마음의 외침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다독여주며, 이 고통스러운 생각의 흐름 속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는 현재의 순간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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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인생 다시 살고 싶다', '과거엔 어땠을까' 하는 후회와 무기력, 답답함, 불안, 너무 많은 생각들로 여전히 힘드시죠? 호흡법이나 글쓰기도 효과가 없어 더 답답하시겠다는 말씀에 너무 아파요.
    
    작성자님의 지금 호소 문제는과거에 대한 미련과 후회, 현재의 무기력과 불안감, 과도한 생각들이 반복되면서 기존 완화 방법마저 통하지 않아 답답함이 커진 상태라는 점이에요. '인생 다시 살고 싶다'는 마음은 현실의 고통이 크다는 의미이고, 과거에 대한 집착은 현재를 살아가기 힘들게 할 수 있어요.
    
    이런 감정들이 드는 원인은 과거의 상처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불안과 무기력이 커질 때 과거에 더 얽매이게 되는 것으로 보여요. 작성자님께서 분명 많은 노력을 하셨겠지만, 깊이 자리 잡은 마음의 응어리를 혼자 풀기엔 한계가 있었을 수 있답니다 ㅠㅠ.
    
    하지만 작성자님이 이 감정들로부터 벗어나 더 가볍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어요. 호흡법이나 글쓰기처럼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이 잘 맞지 않을 때는, 오히려온전히 '현재'의 '몸의 감각'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1. 오감 자극에 집중하기:'자연, 스페셜티 커피, 음악, 산책'처럼 평소 작성자님이 좋아했던 활동을 할 때, 그 감각 하나하나에 온 마음을 기울여보세요. 따뜻한 커피의 향과 맛, 음악의 선율, 산책길의 바람 소리와 발바닥의 감각에 오롯이 집중하는 거예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다", "바람이 느껴진다"처럼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 과거와 미래에서 현재로 의식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2. 새로운 작은 몸의 활동 시도하기:필라테스를 하셨으니, 혹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은 어떨까요? 그림을 그리거나(채색 없는 만화 스타일도 좋아요!), 뜨개질, 혹은 작은 화분을 직접 심고 가꾸는 일(꽃이나 화분 기르기를 좋아하시잖아요!)도 좋아요. 눈과 손, 몸이 함께 움직이는 과정에서 생각이 자연스럽게 멈추고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3.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기:만약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여전히 힘들고 과거의 생각이 꼬리를 문다면, 로니엄마는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요. 혼자서 이 모든 짐을 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겁잖아요.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과거의 응어리를 안전하게 탐색하고, 현재의 불안감을 다스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릴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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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금 많이 답답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
    호흡법이나 글쓰기 같은 방법이 항상 맞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효과가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혹시 한 번 **‘감각에 집중하는 방식’**을 시도해보세요.
    예를 들어 잠들기 전에 **주변 소리, 손발의 감촉, 피부에 닿는 이불 느낌** 같은 오감에만 집중하는 거예요.
    생각이 떠오르면 “지금 내 코끝에 닿는 공기 냄새에 집중해보자”처럼 **한 가지 감각으로 다시 돌아오는 연습**을 반복해요 🌿.
    
    또는 **‘시간 분할 마음 정리’**도 추천해요.
    1~2분 동안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떠올리고, 다음 1~2분은 내일 해야 할 일을 떠올리고, 마지막 1~2분은 아무 생각 없이 호흡이나 감각에만 집중하는 식으로 나누는 거예요.
    짧지만 반복하면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걸 막고, 마음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을 줘요.
    
    그리고 **움직임을 통한 긴장 해소**도 좋아요.
    간단히 몸을 흔들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발목 돌리기 같은 **작은 몸의 리듬**이 머리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호흡법과 글쓰기 대신 나에게 맞는 감각·움직임 중심 방법**을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조금씩 마음이 안정되면서 무기력과 답답함이 완화될 거예요 💛.
    
    작은 시도부터 시작해서, 오늘 하루 한 가지 방법만 실천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