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중학교 2학년이신데 이렇게 마음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니 정말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 우울증, 조울증, 애정결핍, 불안장애까지… 겪고 계신 고통이 너무 크고 복합적이네요. 특히 가정폭력의 아픈 경험 때문에 애정결핍이 심해지고, 그게 남자친구에게 집착과 불안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남자친구를 믿고 싶어도 '날 버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 때문에 마음이 계속 힘드셨군요. 재결합 후 집착을 줄이려 노력하시는데, 그러다 보니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더 괴로우시고요. 작성자님의 문제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인한 깊은 상처와 애정결핍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가장 커 보여요. 이 불안감이 질투와 집착으로 이어지고, '연락을 줄이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라는 오해로 또 다른 고통을 만들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잘해주고 있지만, 작성자님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은 스스로 달래주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아서, 여가 활동이나 취미로 해결하기 어려운 깊은 문제인 것이에요. 작성자님은 정말 용기 있고 강한 친구예요.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답니다. 이런 감정들은 혼자서 이겨내기에는 너무나 벅찰 수 있어요. 그러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 센터에 가서 도움을 청해보세요. 심리 상담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답니다. 사랑은 집착이 아니라 믿음과 이해 위에서 자라는 것이라는 것을 차근차근 배우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은 그 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자신을 탓하지 말고, 꼭 전문가와 함께 이 힘든 마음을 조금씩 풀어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