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사랑을 느끼는 걸까요?

애인은 제가 집착하면 감시로 느껴진다해요 그래서 넌 내가 어떻게해줄때 사랑을 느끼냐 햇더니 집착만 안하면 사랑받고있구나를 느낀다하네요 집착을 안하면 사랑받는것같다는 말에서 궁금한게 그렇다면 애인은 어느면에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걸까요? 전 연락이 많아야 사랑받는다 라고 느끼는데 애인은 어떤면에서 느끼는건지 모르겟어요 또 애인은 연락이 줄어도 아무렇지않대요 전 반대로 연락이 줄으면 불안하고 서운?하고 사랑받지못하는 느낌인데 애인에 맘이 궁금해요ㅜ또한 사적인 이야기라 안하는것같긴한데 담배와 말해주지않는 사정때문에 복잡?하다해요 근데 사정하나를 안말해주지 저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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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
    지금 느끼는 불안과 서운함,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거예요.
    중2이고, 애정 결핍 경험이 있다면, **연락과 확인을 통해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더 강하게 몸에 배어 있을 수 있거든요.
    
    애인 입장에서 “집착을 하지 않으면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건 조금 다르게 설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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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애인이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기준
    
    * **자율과 신뢰**:
      집착하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만으로,
      “내가 신뢰받고 있구나”, “내 선택과 공간을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요.
    * **자기 시간 존중**:
      연락을 꼭 자주 하지 않아도, 서로가 각자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면,
      안정감과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 **친구 같은 편안함**:
      서로 강제로 감정을 확인하거나 집착하지 않아도,
      평소 태도와 작은 배려에서 충분히 사랑을 느끼는 타입이에요.
    
    즉, 애인은 **‘연락 빈도’보다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행동과 마음’**에서 사랑을 느낀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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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당신이 느끼는 불안과 집착
    
    * 당신은 연락이 적거나 모르는 상황이 되면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올라오는 거죠.
    * 이건 애정 결핍과 불안이 몸에 배어 있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 그래서 애인이 아무렇지 않다고 해도, 마음이 쉽게 안정되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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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조금씩 연습할 수 있는 방법
    
    1. **연락이 줄어도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는 신호 찾기**
    
       * 예: “오늘 남친이 수업 끝나고 메시지 보내줄 거야”
       * 메시지 자체보다 **‘기다림과 믿음’을 느끼는 연습**
    2. **마음 기록하기**
    
       * 불안이나 서운함이 올라올 때 메모나 노트에 적기
       * 나중에 상담에서 이야기하면, 하루하루를 구체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음
    3. **짧게 자기 위로 루틴**
    
       * 불안할 때 호흡, 스트레칭, 그림 그리기, 음악 듣기 등
       * ‘남친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될 수 있다’는 경험을 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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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하면,
    
    * 애인은 **집착 없이 믿고 기다려주는 것**에서 사랑을 느껴요.
    * 당신은 아직 **연락과 확인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이 강하죠.
    * 두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게 아니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마음을 연습하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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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애인분과의 관계에서 서로 다른 사랑의 방식 때문에 많이 혼란스럽고 답답하시겠어요. ㅠㅠ 작성자님은 연락이 많아야 사랑받는다고 느끼는데, 애인분은 '집착만 안 하면' 사랑을 느낀다니, 대체 어디서 마음을 주고받아야 할지 막막한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요. 애인분의 담배와 말해주지 않는 사정까지, 답답함이 더 커지실 것 같네요.
    
    이 상황은두 분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오해일 수 있어요. 작성자님은 '사랑의 확인'을 연락에서 찾지만, 애인분은 아마도 '신뢰와 존중', 즉 자신의 공간과 자유를 인정해줄 때 더 사랑받는다고 느낄지도 몰라요. 애인분이 '연락이 줄어도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건, 연락 빈도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작성자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어쩌면 애인분에게는함께 있을 때의 질 높은 시간이나 서로를 믿어주는 마음 그 자체가 사랑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지금 필요한 건 서로의 '사랑 언어'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노력이에요.
    1. 서로의 사랑 언어 탐색하기: 애인에게 "연락 외에 어떤 행동에서 내가 너를 사랑하고 믿는다고 느꼈어?"라고 솔직하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단순히 연락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 애인분에게는 '사랑'으로 느껴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2. 용기 내어 마음 표현하기: 작성자님의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지만 차분하게 애인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해요. "네가 연락이 줄어도 괜찮다고 할 때, 나는 불안하고 서운해. 네가 다른 방식으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것처럼, 나도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표현을 듣고 싶어"라고 말해보세요.
    3. 애인에게 시간을 주는 이해심: 담배나 말 못 할 사정은 애인에게 개인적인 어려움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다 말해주지 못해도, 애인에게 신뢰를 보여주면서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할 때도 있답니다. "네가 힘들 때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돼. 내가 옆에서 응원할게" 같은 메시지로 믿음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서로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대화는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 거예요. 작성자님의 불안을 인정하고, 애인의 방식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분명 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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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두 분은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다른 것 같아요. 이 차이로 인해 서로의 감정이 이해되지 않고 힘드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인분께서 '집착하지 않을 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상대방이 자신의 독립성과 개인적인 영역을 존중해줄 때 편안함과 신뢰를 느낀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연락이 적어도 괜찮다는 것은, 연락 횟수보다는 관계의 안정성 자체에 무게를 두거나, 혹은 '회피형' 애착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지나친 친밀감이나 집착을 부담, 감시로 느껴 거리를 두려 할 수 있어요.
    ​반면, 질문자님은 '불안형' 애착에 가까워 보입니다. 연락처럼 눈에 보이는 애정 표현이 줄면 불안하고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죠.
    ​애인분은 아마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있을 때, 그리고 그 자유를 질문자님께서 믿고 허락해줄 때 사랑받는다고 느낄 거예요.
    ​하지만 사적인 이야기(담배, 사정)를 말해주지 않아 힘든 부분은 당연합니다. 사정을 말하지 않는 것은 '거리두기'의 한 방식일 수 있지만, 관계의 신뢰를 위해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사랑 방식이 다름을 인정하고, 집착이 아닌 서로가 원하는 애정 표현 방식에 대해 차분히 대화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