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하고 또 확인하는것도 불안장애인가요?

아이가 일어나면 따뜻하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라이팬에 계란 후라이를 두고 가스불을 약하게 해두었어요

출근 직전 불 꺼야지 하곤 깜빡하고 그냥 출근. 

사무실에서도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아이가 전화를 해 계란이 숯이 되었다고 

만약 아이가 발견 못했으면 불이 났겠죠

곰국우려내다 가스불 안 끄고 외출하다 되돌아간일.

이런 두번의 일을 겪고 난 후

외출전 항상 불안해요

특히 가스불에 대해.

가끔은 출근하다 혹은 외출하다 되돌아가기도 하네요

다시 한번더 확인해보고 안심이 되네요 

몇번이고 확인 또 확인 하는 이런것도 불안장애일까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지인에게 부탁해 집에 가봐달라 하기도 하고요

시간에 쫒겨 나갈때는 더 불안하고요

평소에는 괜찮은데 외출할때마다 이런 불안을 느끼니 불안장애일까요?

 

0
0
댓글 6
  • 익명1
    저도 그런적 있어요,
    가스불 안끈것 같아서 외출했다가 
    부랴 부랴 집에 오면 다행이 가스불은 
    꺼져있곤 했어요,
  • 익명2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고 느낀다면 상담 받아보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 익명3
    외출전 가스불은 늘 걱정되죠
    불안함은 당연해요 
  • 익명4
    꼼꼼한것 같은데요
    그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따뜻한 계란 프라이를 두고 출근하셨다가 숯이 되었다는 아드님의 전화나, 곰국을 끓이다 불을 끄지 않고 외출하셨던 경험은 정말 가슴 철렁한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이 두 번의 큰 실수는 '가스불을 켜뒀을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불안감을 남겼을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외출 전후로 가스불을 몇 번이고 확인하고, 때로는 되돌아가 보거나, 지인에게 부탁까지 하는 행동은 이전에 겪었던 위험한 상황에 대한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로 볼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단순히 불안하다고 해서 모두 불안장애로 진단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상황(외출)에서만 불안이 나타나는 것은, 그 특정 상황과 관련된 과거의 트라우마나 위험 인지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나친 확인 행동이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거나, 일상적인 외출 자체를 심하게 방해하여 고통을 느낄 정도라면 '불안장애'나 '강박적인 행동'의 한 형태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본인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와 생활 방해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는 불안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이지만, 불안이 너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익명5
    와 저도 그래요 계속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요ㅠㅠ 이런것도 불안장애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