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늘 불안장애를 달고 사는것 같아요 늘 불안해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늘 불안함과 함께 살고 있는것 같아요...
그냥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사소한 행복들이 언제 깨질까 불안해하며 살아요...
아주 사소한것에서도 그럽니다... 예를들어 내 입맛에 맞고 가격도 괜찮은 우유가 있는데
당장이라도 이 우유가 판매가 중지되면 어떡하지? 이런것들이요 그냥 예시지만요...
예전에 티비에서 어떤 정신과 의사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무언가에 대비를 하는것은 좋은 자세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말라고...
이게 머리로는 알겠는데 잘 안되네요ㅠㅠ 그냥 어떤식으로든 저의 소소한 즐거움들이 당장 하루아침에 사라질까봐 두렵습니다
그냥 모든일에서 이런 걱정들을 달고 살아요...
정말 고치고 싶은데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ㅠ

0
0
댓글 7
  • 익명1
    생각을 하지말자고 생각하면 더 생각이 나고 스트레스받을거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드시겠어요. 일상 속의 작은 행복들이 사라질까 봐 늘 불안해하며 사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감정적으로는 쉽게 떨쳐내기 어려운 것이 바로 불안감이죠.
    ​이런 불안은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은 '긍정적인 마음'의 다른 표현일 수도 있어요. 불안이 드는 순간, 걱정의 대상을 잠시 멈추고 '지금, 여기'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걱정 멈추기: '우유 판매 중지' 같은 걱정이 떠오를 때, 잠깐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지금 이 순간, 이 우유가 정말 사라졌나?"라고 물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답은 "아니오"일 거예요.
    ​현재의 행복 누리기: 불안이 미래에 있다면, 행복은 현재에 있어요. 지금 마시고 있는 우유의 맛, 오늘 햇살의 따스함 등 현재의 소소한 즐거움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불안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현재의 행복을 재확인하며 걱정의 고리를 끊어내는 연습을 통해 그 크기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늘 불안함과 걱정을 안고 사시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실까요.
    ​겪고 계신 감정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입니다. '내 입맛에 맞는 우유가 갑자기 사라질까 봐' 하는 사소한 걱정 속에, 현재의 소중하고 익숙한 행복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근본적인 두려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편안할 수가 없는 것이죠.
    ​머리로는 '걱정하지 말아야지'라고 알아도, 마음은 통제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불안을 조금이나마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두 가지 관점을 소개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 미래에 사라질 걱정을 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이 우유가 내 앞에 있고, 나는 이 맛을 즐기고 있다'는 현재의 확실한 감각에 의식적으로 집중해보세요.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생각을 '지금'으로 돌리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대비'와 '걱정' 분리하기: 의사분의 말씀처럼, 걱정을 '미리 대비하는 행동'으로 전환해 보세요. 우유가 없어진다면 '대체할 만한 다른 우유 몇 가지를 찾아본다'는 식으로,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대처 방안으로 바꿔보는 겁니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 연습이 조금씩 불안의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익명2
    이래도그만~ 저래도그만~ 약간 아무생각 없어 보이는 사람 같을 수 있지만 나 자신에게는 자꾸주문을 외워보자구요. 
  • 익명3
    일상이 사라질까 불안함을 갖게된다면 정말 힘들겠어요  ㅜㅜ
    
  • 익명4
    맞아요.. 일어나지않은 일에 대해 미리 생각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하지만 그걸 멈추기란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 익명5
    생각을 멈추어야하는데 쉽게 되지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