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불안장애

아빠가 요즘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세요

가슴이 갑자기 빠르게 뛴다며 식은땀을 흘리실 때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불안장애라는 말이 이렇게 현실적으로 들린 적은 처음이었어요
아빠는 괜찮다고 웃어 보이지만 그 표정에는 힘듦이 가득합니다
불안장애 때문에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혼자 거실을 서성거리세요
아빠가 예전처럼 편안한 모습이 아니라서 온 가족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아빠에게 힘이 되어야 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어요
불안장애가 아빠의 일상을 잠식하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도 가족 모두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아빠 곁을 지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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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익명1
    가족이 곁에서 지켜보기 힘들었을거 같아요
    잘 이겨내시길요
  • 익명2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을까요
    가족모두의 힘으로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 익명3
    갑자기 불안장애가 생기셨군요. 가족이 아빠와 대화를 많이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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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아버님께서 작은 소리에도 놀라시고, 가슴이 빠르게 뛰며 식은땀을 흘리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분들의 심정이 어떠실지 감히 헤아려 봅니다. '불안장애'라는 진단이 현실로 다가와 더욱 무겁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괜찮다고 웃어 보이시는 아버님의 모습 뒤에 숨겨진 힘듦과, 밤마다 잠 못 이루고 거실을 서성거리시는 모습은 가족분들에게 큰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님의 일상을 잠식하는 듯한 불안장애 때문에 속상하고 답답하실 따름입니다.
    ​하지만, 온 가족이 아버님 곁을 지키며 함께하려는 그 마음이 아버님께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드님(또는 따님)께서 아버님께 힘이 되어 드리고자 매일 고민하시는 그 진심은 이미 충분한 사랑과 지지입니다.
    ​치료와 더불어 가족의 따뜻한 지지가 아버님께 큰 위안이 될 거예요. 가족분들 덕분에 아버님께서 다시 편안한 일상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