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가족이 곁에서 지켜보기 힘들었을거 같아요 잘 이겨내시길요
아빠가 요즘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세요
가슴이 갑자기 빠르게 뛴다며 식은땀을 흘리실 때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불안장애라는 말이 이렇게 현실적으로 들린 적은 처음이었어요
아빠는 괜찮다고 웃어 보이지만 그 표정에는 힘듦이 가득합니다
불안장애 때문에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혼자 거실을 서성거리세요
아빠가 예전처럼 편안한 모습이 아니라서 온 가족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아빠에게 힘이 되어야 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어요
불안장애가 아빠의 일상을 잠식하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도 가족 모두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아빠 곁을 지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