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병원에 가셨다니 그것만으로도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나아지길 바랄게요
언니가 요즘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곤 해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진다며 저를 자주 불러요
병원에서는 불안장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어요
불안장애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프고 막막했습니다
언니는 밤마다 생각이 많아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불안장애 때문에 집을 나서는 것도 힘들다고 해요
예전 활발하고 밝았던 언니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슬퍼요
저는 언니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하고 싶어요
불안장애가 언니의 일상을 흔들고 있지만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작은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손을 잡아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