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어릴 적부터 불안장애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발표나 토론 같은 상황에서 겪는 온몸의 떨림, 목소리 흔들림,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순간들을 반복적으로 마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계신 모습에 깊은 공감과 응원을 보냅니다. 남들보다 심약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겪고 계신 불안장애는 치료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마음의 어려움입니다. 내과 의사 선생님의 권유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병원에 갈 용기가 나지 않는 마음 또한 충분히 이해합니다. 불안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말은 정말 멋집니다. 언젠가는 이 떨림마저도 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더 단단해질 거라는 믿음을 잃지 마세요. 그 과정 속에서 님은 이미 용감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님의 마음을 응원하며, 편안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