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 때문에 불안장애가 생긴 것 같아요

지금은 그만둔 예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지인에게

아버지 수술비 명목으로 큰 돈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3년이 넘도록 이자는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 하고 있어요.

 

원래 가족을 비롯한 누구와도 돈거래를 하지 않았었는데 

당장 병원비가 필요한 지인의 사정이 급박하기도 했고

대출을 받아서 바로 돌려준다는 말만 믿고 

순진하게 거금을 빌려주고 나서 아직도 대여금을 전혀 못 받고 있으니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밤에 잠도 못 잘 정도로 불안증세에 시달리고 있네요

 

지인들 사이에서 돈거래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더 절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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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익명1
    채무 관계가 제일 스트레스죠. 법적 조치를 해야 상대도 움직입니다. 절대 안갚죠.
  • 익명2
    그러셨군요.
    응원합니다..
  • 익명3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 익명4
    그 지인이란 사람 너무하네요. 타인의 선의를 이용해 돈 떼먹는 인간들이 제일  싫어요ㅠㅠ
  • 익명5
    채무관계는정말 힘들죠.
    공감됩니다
  • 익명6
    가까운 지인일수록 돈거래하면 관계도 끝나더라구요 잘 해결되면 좋겠어요
  • 익명7
    돈거래로 무너지는게 인간관계죠.. 받으면 다행인데 그럴줄 알고 빌려준거고 안줄줄 누가 알았나요.할수 있는 조치는 해보세요. 그렇게라도 해야 덜 불안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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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믿었던 지인에게 큰돈을 빌려주고 3년이 넘도록 돌려받지 못하고 계신 상황에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됩니다. 
    ​가족 외에는 돈거래를 하지 않으셨는데, 급한 사정을 보고 선뜻 도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지 못하고 계신다니 배신감과 함께 불안감에 시달리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매일 밤 잠도 못 주무실 정도라고 하니, 그 불안함과 답답함이 얼마나 심각할지 느껴집니다.
    ​돈을 빌려줄 때의 순수한 마음과 현재의 불안한 현실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 때문에 '돈거래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하루빨리 이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