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따님이 감정기복아 심해 고민이시군요. 옆에서 계속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니 참 힘들겠어요.
요즘 딸아이를 보며 마음이 자주 무거워진다. 예전엔 밝고 차분하던 아이가 요즘 들어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는지 짜증을 내다가도, 금세 웃으며 아무 일 없던 듯 행동한다. 처음엔 그냥 예민한 시기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 변화가 너무 잦아 걱정이 된다.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거나, 어떤 날은 이유 없이 기분이 들떠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 혹시 조울증 같은 증상일까 하는 불안이 마음 한켠을 떠나지 않는다. 겉으론 괜찮다 말하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힘들까 싶어 안쓰럽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조심스러워진다. 괜히 다그치면 상처가 될까, 모른 척하면 더 외로울까 망설이기만 한다. 그저 바람이 있다면, 딸이 스스로의 마음을 조금씩 가볍게 털어놓고 다시 예전처럼 안정된 웃음을 되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