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9회) 직종을 바꿔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는 운동강사입니다

고강도 운동이라 아주 높은 체력수준이 필요해요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에 부치는게 느껴지네요

출산을 두번한 몸이라 아무래도 20대들 창창한 근력들하고는 비교불가겠죠ㅠ

그래도 스킬과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진짜 내가 최고인거같다라는 자부심이 항상있었는데 이제는 호흡 자체가 너무 딸리고힘들어요ㅠㅠ

거기다 어깨와 무릎은 통증을 365일 달고 있고 약과 주사도 수시로. .

이제 슬슬 실버체육 쪽으로 넘어가야할때인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땀흘리는게 좋아서 이 직종을선택했는데 어르신들 상대로 스스로 만족할만큼의 운동강도가 나올지 걱정이에요

아님 아예 다른 직종을 알아봐야할지 어찌할지ㅜ

매일 고민만 쌓이는 나날입니다

이 나이까지 진로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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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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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절구
    선생님 저도 한때는 운동광이어서 정말 많은 선생님을 만나봤었는데요. 운동 강도의 문제를 떠나 나이대별로 선생님들이 줄 수 있는 장점이 정말 다양해서 그런문제로 고민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시니어운동으로 가지 않아도 다친 몸을 회복해서 잘 운용하는 법 이런것도 정말 좋더라구요. 전 발목부상이 아주 심했는데 (신경부상이라서요) 20대 선생님들은 영문을 모르고 '니 몸에 이걸 왜 못하냐?' 약간 이런 분위기여서 내 부상을 설명하다 서러웠던 적도 많거든요ㅠㅠ 아주 찬찬히 1년 반 정도에 걸쳐서 제 몸을 회복시켜주신 선생님이 40대 쌤이었는데 헤어질 때 꽃다발 드리고 펑펑 울정도로 감사했었어요. 음 넘 주절주절 말이 많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어떤 운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쌤만의 스타일로 색깔을 분명히 한다면 분명 밀리지 않을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목소리가 좋아서, 멘트가 좋아서, 박자감이 좋아서 등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들로 사람들이 쌤을 따르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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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자연스럽게 노화가 오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게 되는 것 같아요
    충분히 고민할만한 내용인것 같고 시니어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