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

가까운 사람인데, 자꾸 신경을 긁는 말이나 행동을 해서 하루 종일 기분이 계속 나쁘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거슬리고, 그런 게 반복되니까 점점 더 지쳐간다. 가까운 사람이라 피할 수도 없고, 나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그 사람을 보면 짜증이 나고, 계속 신경이 쓰여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이렇게 계속 마음이 불편하면 정말 신경쇠약 올 것 같다. 그냥 참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뭔가 해결 방법이 있을지 너무 고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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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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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만두
    직업상담사2급
    안녕하세요. 익명님.
    가까운 사람의 언행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규정되는 가까운 사람이란 보통 가족 혹은 연인까지 이겠지요
    회사 사람이나 나랑 친하지 않은 사람이 저런다면 그냥 안 맞는 사람이라 무시하면 되지만
    그 사람이 가족일 경우 우리는 특히나 더 힘들어집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사람과 터놓고 대화하여 익명님의 솔직한 마음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익명님이 먼저 변화해보시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사람이 자꾸 예민하게 군다는 건 지금 그 사람의 마음 속도 편치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떤 불안과 걱정이 있어서 저렇게 예민하게 된 걸까 이해하려 해 보시고,
    특히 어떤 부분에서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그 부분을 파악해보세요.
    그리고 정말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요건을 찾아보는 겁니다.
    그래도 가까운 사람이라면 익명님에게 소중한 사람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저도 가까운 가족이 저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정말 힘들었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고
    그래서 힘들었겠구나 생각하며 안쓰럽게 생각하니 스트레스받는 강도가 줄어들고
    지금은 좋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익명님의 상황을 다 알 순 없지만 그 사람의 상황을
    반대로 한 번 생각해보고 좋은 관계를 위해 먼저 손 내밀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익명님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