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싫다 신경쇠약일까?

평소에도 말수도적고 활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근조근 사람들속에 잘 어울려 스며들듯이

잘 지냈지만 근래에 들어선 모든게 귀찮고 싫다

2년여전 사랑하는 아빠와 오빠를 한달사이로 잃고

난 후 부터는 내 모든 생활이 무너졌다

막내오빠는 내게 친구이자 애인이듯 많은걸 함께하며 거의 매일 통화하고 잘 지냈었다 그랬던 오빠와

갑작스런 이별 또 내 정신적지주셨던 아빠와의이별

결국 모든것이 무너지고 엉망진창이 되버려

직장도 그만두고 바깥생활을 단절한채 집안에

틀어박혀 핸폰 속 사진만 들여다보며 숨만쉬고있다

낮과밤이 바뀌는것도 계절이 바뀌는것도 모른채

음식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그냥 멍하니...

머리는 뽀개질것같고 그럼 타이레놀 털어넣고

여기서 다른 사람들 사는걸 보는게 다인데

그것도 시답지않다 전부 거짓말에 뭔가에 쫒겨

누군가를 카피하는느낌을 받을때면 역겹다

다들 왜 이렇게 사는지 희망이 안보인다

퀭한 내 눈에 비친 많은사람들의 위선으로 나는 더

신경쇠약에 걸릴것만 같다

나 하나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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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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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나쁜 일들이 한ㄴ번에 일어나서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우리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물론 많이 슬프시고 나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 없어졌다면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순간에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 성장하는 겁니다
    하늘나라로 가신 많은 분들도 작성자님이 그렇게 슬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나 자신의 몫을 해내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 하시며 즐겁게 살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