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치매 의심... 막막해요

저는 20대 후반이구요

독립해서 부모님과는 따로 살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뵈었는데...

부모님이 요즘 얘기는 안 하시고, 옛날 얘기만 계속 하시는데요

제발 아니길 빌지만 치매 초기증상인가 해서요...

 

제가 아직 취직한지도 얼마 안 됐고, 결혼도 안 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기가 힘든 상황이에요

 

만약 부모님이 치매시면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ㅠㅠ

너무 막막해요

0
0
댓글 9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지금 느끼시는 걱정과 불안이 정말 크실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옛날 이야기만 계속 하시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정말 걱정이 될 수밖에 없겠어요. 먼저, 너무 혼자서 걱정하지 마시고, 몇 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1. 상황 파악과 전문가 상담 - 부모님께서 보이시는 증상이 치매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기억력 감퇴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병원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에 방문해서 상담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가족과의 소통 -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증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여쭤보거나, 가족끼리 상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부모님이 거부하신다면, 의료진과 상담 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3. 당장 모시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 지금은 부모님 곁에 자주 가거나 돌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연락하거나 방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지역의 복지 서비스나 노인 돌봄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4. 심리적 지원과 본인 걱정 나누기 - 본인도 걱정과 불안으로 힘드실 텐데, 친구나 주변 지인, 상담센터와 이야기하며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5. 미리 준비하는 마음가짐 - 부모님이 치매 초기일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6. 자신의 상황도 고려하세요 - 아직 젊고, 결혼이나 취업 등 본인 인생도 중요한 시기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님 걱정이 크시겠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주변 도움을 받으며 차근차근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뵌 자리에서 밝고 따뜻한 시간이 되길 기대하셨을 텐데, 자꾸만 반복되는 옛날 이야기와 변화된 부모님의 모습에 당황하고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겠어요. 
    아직 인생의 여러 갈림길 앞에 계신 20대 후반의 시점에서, 부모님의 건강 문제까지 짊어져야 하나 싶은 막막함이 절절하게 전해져요. 참 용기 있게 마음을 털어놔 주셔서 감사해요.
    부모님이 최근 이야기를 잘 기억 못 하시고, 과거 이야기만 반복하신다는 건 분명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일반적으로 치매는 단기 기억력 감퇴,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 성격 변화, 의사결정 능력 저하 등으로 서서히 나타나요. 
    하지만 꼭 치매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우울증, 수면 부족, 스트레스, 혹은 단순한 노화에 따른 변화일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에요. 
    가까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초기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문제는, 마음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거겠지요. 
    독립한 지 얼마 안 되었고, 경제적 여유도 넉넉하지 않다면 더욱 걱정이 크실 거예요. 
    그렇지만 혼자 짊어질 필요는 없어요. 
    요즘은 치매 관련 지역사회 자원과 복지 서비스가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어서, 부모님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주는 요양보호사, 낮 시간 보호시설(주야간 보호센터), 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 여러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요. 
    지자체에 등록된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시면 부모님의 상태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본인 부담금도 적은 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처럼 부모님을 걱정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따님의 존재 자체가 이미 큰 힘이라는 거예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치든,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마시고, 하나하나 천천히 정보를 찾아보며 준비해 나가면 돼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의 막막함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도록, 가까운 주변이나 전문가의 손도 꼭 빌려보셨으면 해요.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마음이 참 귀하고, 그 마음이 분명 부모님께도 닿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많이 놀라셨고, 걱정되는 마음에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우선 부모님의 증상이 치매 초기 증상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어머님께서 최근에 특별한 이유 없이 옛날 이야기만 반복하시는 모습은 인지 기능 저하의 초기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향수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과거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 부모님께서 치매 진단을 받으시더라도 너무 자책하거나 미리부터 너무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으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취직하신 지 얼마 안 되셨고 결혼도 앞두고 계셔서 부모님을 직접 모시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제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들과 함께 부모님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 함께 의논해 보세요.
    각자의 상황과 가능한 지원 방안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역할 분담이나 경제적 지원 등에 대해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국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 진단, 상담, 교육, 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인지 재활 치료, 작업 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 치료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으시면 요양보호사 방문, 주간보호센터 이용, 요양원 입소 등 다양한 재가 및 시설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질문자님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만약 부모님을 가정에서 직접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요양시설 입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요양시설은 전문적인 간호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매 환자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질문자님 스스로의 건강과 삶도 챙기셔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고 하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필요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하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치매 환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나가시면 좋겠습니다. 
  • 익명2
    너무 걱정되시겠어요..
    치매도 초기에는 악화 방지를 위해 치료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아요..
    빨리 병원에 모시고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 익명3
    병원가서 진료해보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뭐든지 초기에 잡아야지요
  • 익명4
    걱정이 많으시겠어요ㅜㅜ
  • 익명5
    부모님들이 치매는 아닐까 하는 걱정이 늘 많아요.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을 알려주시고 연락도 자주하셔서 말씀도 많이 나누세요. 
  • 익명6
    아이고 아니기를 바랍니다 ㅠ
  • 익명7
    부모님 치매실까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남들은 쉽게 말하지만 내 얘기가 되면 달라지죠
    걱정되시면 치매검사를 받게 해드리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