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전자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버지께서 치매 판정 받으시고 요양원에 입원 중이십니다.

벌써 5년 넘게 이러니 자식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말엔 집으로 모시고 와서 같이 식사도 하고

TV도 보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처음엔 가족들을 누군지 못알아 보시다가도 다시 기억이 돌아 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되서 못알아보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이처럼 우시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됩니다.

아프기 전에는 무척이나 총명하고 기억력도 좋으셨던 분이였는데,

이젠 가족들도 못 알아보시니 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저 또한 나이를 먹으면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만 합니다.

치매는 유전이라고 하니 더욱 걱정이 됩니다.

특히 요즘 업무량도 많고 스트레스를 더 받으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으니 더욱 힘듭니다.

저에게도 자식이 있으니 더 조심하게 됩니다.

가끔 깜빡 잊고 약속을 어기거나,

말귀를 이해못하고 되물으면 딸이 걱정스럽게 물어요.

벌써 치매인거냐고 물으면 뜨끔해집니다.

사소하게 모서리 같은 부분에 부딪히고 헛디디고 떨어트리고 실수 하는경우에도

내가 왜 이러나 싶어서 우울해 집니다.

나 자신이 이러니 함께 지내는 가족들은 더 걱정이 되겠지요.

내가 아버지의 아픈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이런데,

나중에 제 자식이 얼마나 힘들어할지 생각하니 더 마음 아파옵니다.

요즘은 치매에 관한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잘 읽어봅니다.

시대가 변하고 의술이 발달하면서

치매를 고치는 약이나 수술이 개발 되지않을까 그런쪽으로

희망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아직 지금은 멀쩡하더라도 나중에 더 나이 먹고

치매에 걸린다면...

그런 걱정이 앞서서 보험도 더 꼼꼼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요.

그리고 좀 더 편안한 노후를 위한 준비를 미리 해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가까운 지인을 통해 치매 보험, 실비 보험, 입원치료 보험 등 다양한 보험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물론 치매에 걸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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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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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버님의 치매로 인한 아픈 모습을 지켜보시며 마음이 정말 무거우실 것 같아요 ㅠㅠ '나도 아버지처럼 될까 봐' 걱정하시는 불안감과, '치매는 유전'이라는 생각에 작은 실수에도 더 크게 염려하시는 마음, 로니엄마도 너무나 안타깝게 공감돼요. 자녀에게 짐이 될까 봐 미리 노후를 준비하시는 책임감도 느껴지고요.
    지금 작성자님은 아버지의 치매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더불어, 자신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유전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계세요. 업무 스트레스와 기억력 저하가 이런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는 복합적인 상황이시랍니다.
    이런 불안감은 아버님의 고통을 직접 겪으셨기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치매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답니다. 현재 겪는 기억력 저하나 사소한 실수들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등 일시적인 원인일 가능성도 크답니다.
    작성자님의 소중한 마음을 다독이고,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살펴봐요!
    • 전문적인 상담과 진단: 가장 먼저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작성자님의 현재 상태와 가족력에 따른 유전적 위험도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해요. 막연한 불안감보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 뇌 건강 생활 습관 만들기: 작성자님이 이미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계신 것처럼, 치매는 조기 예방이 정말 중요해요. 규칙적인 운동(걷기, 필라테스 등),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는 치매 예방의 핵심이랍니다.로니엄마는 작성자님이 이미 기사도 찾아보시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계셔서 너무 대견해요!
    
    • 긍정적인 마음 가지기: '내가 왜 이러나' 하고 자책하기보다는,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야지!'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봐주세요. 메모하거나 일과를 기록하는 습관은 뇌를 활성화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 선배에게 조언 구하기: 혹시 직장 내 비슷한 경험을 겪은 선배나 동료가 있다면,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도 필요하답니다.
    
    
    작성자님, 아버님을 향한 깊은 사랑과 자녀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걱정들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더욱 응원하고 싶어요. 미래를 미리 준비하려는 작성자님의 현명한 태도는 분명히 빛을 발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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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
    아버지께서 치매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자녀 입장에서는 큰 슬픔과 동시에 ‘나도 그렇게 될까’ 하는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집중력 저하, 사소한 실수에 대한 걱정도 충분히 이해돼요. 스트레스가 많고 피로가 누적되면 기억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하니까, 스스로를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지 마세요.
    
    보험이나 미래 준비를 꼼꼼히 하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에요. 지금은 걱정이 많겠지만, 이런 준비가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짧게라도 메모를 하거나 생활 루틴을 기록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작은 관리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에요. 아버지께서 반갑게 기억을 되찾으시는 순간들,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봐 주세요 🌿
    마음이 지치면 잠깐 쉬고, 혼자가 아니라 주변과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 익명1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이네요.
    이제 병원 입원하면 뵐 시간이 별로 없어요
  • 익명2
    물론 치매 걸리지 않게건강을챙겨야 하겠지만
    자식에게 짐이되지 않게 다양하게 준비해두는데
    좋을것 같아요 저도 같은 생각 하고 있거든요 
  • 익명3
    저도 그런 걱정을 합니다
    부모님이 치매로 돌아가셔서 ᆢ
  • 익명4
    저두 치매 가족으로 아버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너무 단정하시지 말고 계속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명상두 많이 하세요
    그럼 그런 걱정 없어질 것입니다
  • 익명5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나쁘게만 생각 마시고 힘내시길요
  • 익명6
    치매 때문에 노후에 걱정을 하시는 걸 보면 차근차근 준비를 하시는 것 같지만 내 몸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죠. 책을 읽고 독서를 하면서 그날 읽었던 걸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아버지의 투병과 악화되는 증상을 지켜보시는 자녀분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무거울지 짐작이 됩니다. 총명하셨던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에 느끼는 안타까움과, 혹시 나도 아버지처럼 될까 봐 느끼는 불안함과 걱정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특히, 업무 스트레스와 기억력 저하로 인해 '혹시 나도...' 하는 불안감이 커지실 것 같습니다. 자녀분께서 걱정스러운 질문을 할 때마다 느끼는 뜨끔함과, 작은 실수에도 우울해지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현재 치매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노후 대비를 위해 보험까지 꼼꼼히 알아보시는 모습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깊은 책임감과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리 준비하시려는 그 마음가짐이 훗날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치료법 개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시는 것 또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중요한 힘이 될 것입니다. 부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가족을 위해 현명하게 준비하는 노력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지금의 걱정과 불안을 건설적인 준비의 에너지로 바꾸어 나가시는 모습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 익명7
    치매의 유전인자가 있다고 하나 부단한 뇌 훈련으로 극복가능 할것 같읍니다
  • 익명8
    저희도 외할아버지가 가족력이 있으셔서 좀 걱정되기는해요 엄마도 요새 치매관련 종합병원서 검사진행중이구요.. 에휴 건강잘챙겨보자구요
  • 익명9
    아...치매가 유전이군요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