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만 들어도 가슴이 무겁고,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느껴집니다 😢 이 가정은 여러 복합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어요. **치매를 앓는 할머니**, **지적 장애가 있는 딸과 손자 손녀**, 그리고 지원 체계의 한계까지 겹쳐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네요.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치매 행동, 외출과 물건 싸기, 공격성 등은 전문 돌봄이 없는 가정에서는 감당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전문 요양시설 입소** * 24시간 돌봄이 가능하고, 치매 행동에 대응할 전문 인력이 있습니다. * 시설에 맡기면 가족과 장애인 자녀들에게 가해지는 심리적·체력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장애인 가족과 함께할 때 안전관리** * 집에 계시는 동안 가능한 한 안전장치 설치(문·출입 통제, 위치 추적, 위험물 제거). * 보따리 싸기나 외출을 막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공격성에 대비한 안전한 공간 마련. 3. **지자체·사회복지 서비스 적극 활용** * 활동지원사, 치매 돌봄 서비스, 낮 프로그램 등 틈새 시간 돌봄 확대 요청. * 사례관리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서비스 우선순위와 추가 지원 방안을 협의. 4. **가족 내 역할 재조정** * 할머니 돌봄 책임을 장애인 자녀에게 떠넘기지 않고, 가능한 한 가족이 분담. *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시설 입소를 주저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 혜택과 의료·주거 지원 활용. 이 가정처럼 **중증 치매와 장애가 겹치는 경우에는 집에서만 돌보는 건 한계가 명확**합니다. 가족 모두의 안전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전문 돌봄 시설과 공적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이 가장 현실적이에요. 무엇보다 이 사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건, 치매나 건강 문제는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지원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족과 본인의 삶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트로스트 회원님들, 이 가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를 하나 전해드릴까 해요. 제가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만나 뵙는 가정인데, 이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니 치매라는 병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ㅠㅠ.
이 가정은 할머님과 중증 지적 장애를 가진 딸, 그리고 역시 지적 장애가 있는 손자 손녀 두 명이 함께 지내고 있어요. 예전에는 할머님께서 박스를 주워 파시며 가정을 꾸리셨는데, 1년 전 치매 3등급 판정을 받으셨답니다. 지금은 요양 선생님께서 할머님을 돌봐주시고, 장애인 활동지원사님들이 딸과 손자 손녀를 아침저녁으로 보살펴주고 계세요.
그런데 문제는, 이 모든 지원사님들이 안 계신 '틈새 시간'에 벌어져요.
모두 아픈 가족들만 집에 있을 때, 할머님의 치매 행동이 시작되는 거예요. 치매가 발동하면 장애인 손자와 투닥거리며 싸우기도 하고,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보따리를 싸서 밖으로 나가 길을 잃어버리시는 일이 잦아요.
심지어 나가지 못하게 막으면 소리소리를 지르고 지팡이를 휘두르시기도 한답니다.온 가족이 할머님을 찾아 밖으로 나가 겨우 모시고 오는 경우가 다반사랍니다 ㅠㅠ
제가 방문했던 날에도 할머님은 짐 보따리를 싸놓고 선생님과 씨름하시고, 딸을 혼내고 계셨어요. 정말이지 할머님은 '초능력자' 같으세요!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도 막을 수가 없더라고요.
심지어 밖에서 남들이 버린 쓰레기봉투를 가져와 방에 늘어놓고, 마치 보물이라도 찾듯이 바쁘게 뒤적이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마음이 미어져요.
사실 이론적으로만 듣던 치매는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눈앞에서 이런 현실을 마주하니 '우리가 건강할 때 정말 건강을 지켜야겠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치매는 한 번 걸리면 좋아지지 않는 '불치병'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심해야겠어요 ㅠㅠ
더욱 안타까운 건, 할머님의 이런 치매 때문에 지적 장애 딸과 손자 손녀들이 매일 혼나고 있다는 점이에요.
할머님이 먼저 시비를 걸어서 싸움이 일어나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할머님의 아들들(이모와 외삼촌들)은 장애인 조카와 동생에게만 화를 내고 계세요. 사실은 스스로 얼굴도 할키고 얼굴이 난리 난것도 손자들에게만 혼나는 케이스라고 해야겠죠. 그래서 요양선생님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이모와 외삼촌들에게 '할머님을 요양 시설에 모시거나, 아니면 본인 집으로 모시고 가시면 어떨까?' 하고 싶지만, 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심한 장애가 있는 자식들에게 할머님을 맡겨 놓고는 문제가 터지면 장애인들에게만 뭐라고 하니 정말 총체적 난관에 매일 부딪히고 있답니다. 구청에서도 사례 관리는 하고 있지만, 법정 대리인들을 설득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요.
그나마 다행인 건, 국가에서 이번 10월부터 이 가정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해서 생계지원과 의료, 주거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정말이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ㅠㅠ
사랑하는 트로스트 회원님들, 이 사연을 통해 다시 한번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치매 같은 불치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건강 관리에 더더욱 신경 써서 미리미리 챙기셔야 한답니다. 모두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