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치매로 너무 힘드네요

 

 

시아버님이 병환으로 인해 치매 증상이 생기셨어요.

요즘은 꿈과 현실을 자주 헷갈려 하시고,

가끔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을 말씀하시기도 해요.

예전엔 온화하시던 분이 요즘은 쉽게 화를 내시고,

성격이 많이 바뀌신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매일이 조심스러워요.

치매로 인해 이렇게 사람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참 슬프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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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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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시아버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시며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힘드실지 느껴져요 😢 예전의 따뜻했던 모습이 떠오를수록 지금의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오셨을 것 같아요. 치매는 단순히 기억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감정과 성격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가족 입장에서 참 슬프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하지만 지금처럼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는 마음 자체가 이미 너무 따뜻하고 소중한 사랑이에요 🌿 시아버님이 화를 내시거나 꿈과 현실을 혼동하실 때는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보다는, “그렇구나, 많이 놀라셨겠어요”처럼 감정을 먼저 받아주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작은 말 한마디라도 그 순간의 불안과 혼란을 줄여줄 수 있거든요.
    
    또 가족 모두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치매안심센터**, 방문 간호나 돌봄 서비스 등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돌보시는 분의 마음도 훨씬 가벼워질 수 있어요 🙏
    
    무엇보다 보호자분도 충분히 쉬고, 마음을 돌볼 시간이 꼭 필요해요. 너무 완벽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처럼 애쓰고 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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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시아버님의 병환과 그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며느님의 힘든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 문제뿐 아니라, 뇌 기능의 변화로 인해 성격 변화, 감정 조절의 어려움, 현실과 꿈의 혼동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온화하셨던 모습과 달라지신 시아버님을 보며 느끼시는 슬픔과 안타까움은 당연합니다.
    ​아버님의 행동은 '아버님 본래의 모습'이 아니라 **'병의 증상'**이라고 이해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하게 안심시키기: 혼란스러워하실 때 "괜찮아요, 여기는 안전해요"와 같이 간결하고 긍정적인 말로 안심시켜 주세요.
    ​다투지 않기: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나 현실과 다른 말씀을 하실 때 굳이 논쟁하거나 교정하려 하지 마세요. 아버님의 감정을 먼저 받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조심스러운 일상이시겠지만, 아버님의 변화된 모습을 병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대처하시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 익명1
    20여년전 내 입장과 비슷하여 마음이짠하네요
    저는 시어머님께서 뇌종양 후유증으로 치매를 
    앓으셨답니다
     평소와 180도 달라진모습에 당황하여 울기도했지요
    그래도 끝까지 버티었던거는 과거 어머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지금은 
    내가 참 잘했구나 싶어요
    힘내시고 용기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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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시아버님의 치매 증상으로 정말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꿈과 현실을 헷갈려 하시고, 예전과 달라진 성격에 아버님을 대하는 모든 순간이 조심스럽고 슬프시다는 말씀에가슴이 너무 아파요.
    지금 작성자님의 가장 큰 고민은 시아버님의 치매로 인한 인지 변화(꿈과 현실 혼동, 기억력 문제)와 성격 변화(온화함에서 쉽게 화냄)로 인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는 어려움일 거예요. 이러한 변화는 아버님의 잘못이 아니라 치매라는 병이 뇌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들이랍니다. 뇌의 변화로 인해 충동 조절 능력이 손상되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실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아버님의 행동을 병의 증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버님이 꿈과 현실을 혼동하시거나 없는 이야기를 하셔도 절대 반박하거나 따지지 마시고요, 아버님의 감정을 공감해 드리며 대화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정서 위주 접근'과 '전환' 기법을 활용해 보세요. 아버님이 작성자님을 의심하거나 비난해도, 그건 병 때문이니 깊게 마음에 두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무엇보다도 아버님의 증상 관리와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해요.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돌봄 부담을 줄이는 것에 대한 조언을 구하시면 좋겠어요.
    작성자님 마음의 건강도 무척 중요하니, 힘든 감정을 혼자 삭이지 마시고 가족들과 나누거나 잠깐의 휴식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
  • 익명2
    진짜 공감되네요 ㅠㅠ
  • 익명3
    옆에서 지켜보시는것도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 익명4
    고생이 많으시네요
    치매는 본인도 힘들지만 주위사람도 고앵이 심하니  ..
  • 익명5
    치매는 가족을 참 힘들게하는것 같아요. 시아버님이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 익명6
    치매 어르신을 보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 익명7
    성격이 완전히 바뀌셨군요
    저도 양가 어른들 연로하셔서 걱정입니다
  • 익명8
    연세가 드시면 위험성이 더 커져서 겁이나요 두렵기도 하고요 가족과 주변지인들이 고통이 심하다고 하는데 말이죠
  • 익명9
    힘들보다  안타까움을 더 느끼셔서 참 좋으신분 같아요.